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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 대출 두달 연속 증가세로 돌아서
주택담보 대출 두달 연속 증가세로 돌아서
  • 최수연
  • 승인 2017.05.0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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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등 집값 움직임 예의주시
▲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이 최근 두달 연속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의 일부 아파트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집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의 대출 심사 강화로 은행들이 개인 대출 심사를 엄격히 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지만 지난 3월부터 주택담보 대출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9조723억원으로 전월 378조 4212억원 보다 6511억원 늘었다.이런 증가세는 최근 주택 매매가 늘어났고,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는 지난달 7788건으로 전달(6700건)보다 16.2%(1088건) 나 늘었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 267만원이다. 중위 가격은 주택 매매 가격의 평균 수준을 의미한다.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6억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아직 부동산 가격이 완전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택담보대출이 늘었지만 지난해 4월 증가량 (3조 2066억원)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4월(8460건)에 비해서는 672건(7.9%) 줄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분위기도 여전하다. 은행들의 대출 심사 강화 기조는 아직 변화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부터 대출심사 때 매달 갚아야 하는 기존 대출의 이자는 물론 원금 상환액까지 고려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현재 DSR 적용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DSR 도입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전되고 있지만 지방은 여전히 침체된 상태라고 지적한다.
 〔Queen 최수연기자〕SBS TV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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