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2:30 (목)
 실시간뉴스
'골프여제' 박인비, 매치여왕에 도전
'골프여제' 박인비, 매치여왕에 도전
  • 류정현
  • 승인 2017.05.18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인비 피니쉬.

'골프 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무대를 국내로 옮겨 '매치퀸'에 도전한다.
 
17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2017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 7500만원)'은 시즌 아홉 번째 대회이자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의 대회다. 올시즌 국내 무대에 첫 출격하는 박인비는 아직까지? 국내 대회 우승은 없어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과 매치퀸 등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겨냥한다.

5일 동안 7라운드로 치러지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총상금이 1억 증액됐다. 우승 상금 역시 1억 7500만원으로 늘었다. 또, 대회의 변별력을 높이고 대회 흥행을 유도할 수 있도록 조별 리그전과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여 더 극적인 승부가 연출될 예정이다.
대회는 박인비가 출전하면서 골프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열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 두 경기 만에 다시 우승을 기록하는 등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크다.

박인비는 "항상 그렇듯 고국에서의 경기는 특별하다. 특히 10주년을 맞은 뜻깊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고, 오랜만에 한국팬과 가족, 친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즐겁고 설렌다"면서 "부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추구하는 스윙도 나오고 있고, 컨디션과 샷감도 모두 좋은 편이다.

이번에는 대회 전후 스케줄을 모두 비워 다른 때보다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잘 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 매치 플레이의 매력이기 때문에 매 라운드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하여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면서 "목표는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으로 잡았다. 최대한 오래 남아 국내 팬분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주 열린 '2017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폭발적인 비거리와 정교한 샷을 선보이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김지영(21.올포유)도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지영은 "작년에도 매치플레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었기 때문에 자신 있다"면서 "2번의 연장 패배로 많이 성장했고, 특히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통과 못 한 8강을 넘어 4강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 대회의 조별리그 상대가 16일 추첨을 통해 확정됐다.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박인비는 미국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이선화,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둔 양채린, 안송이와 같은 조가 됐다. 김지영은 박지영, 허윤경, 김보령과 같은 조가 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