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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스커드 미사일 개조, 해상용 개발…함정 타격엔 기술적 한계
北 스커드 미사일 개조, 해상용 개발…함정 타격엔 기술적 한계
  • 최수연
  • 승인 2017.05.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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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2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참관 아래 진행한 신형 ‘대함탄도미사일’(AS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이 탄두부분에 정밀 유도 기술을 적용한 신형 무기체계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함정 정밀 타격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전날 오전 5시 39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최대고도 120여km, 비행거리 450여 km를 기록해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됐다.

이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 등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공개한 스커드 개량형 미사일이었다.

스커드 미사일 동체 앞부분에 ‘카나드’(Canard)라고 불리는 전방 날개를 장착하고 있으며 궤도형 발사차량(TEL)에 탑재돼 있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정밀 조종유도체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서 미사일 낙하 지점을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미사일이 적 함선을 비롯한 해상과 지상의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탄도로켓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지대지 미사일로 개발된 스커드 미사일을 지대지 뿐만 아니라 지대함 미사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신은 조종 날개가 있는 전투부(탄두)를 장착한 탄도로켓의 비행 안정성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간비행 구간에서 소형 열분사 발동기(추력기)에 의한 속도 교정 및 자세 안정화 계통의 정확성이 재확증됐다고 주장했다.

앞에 달린 조종 날개는 미사일 발사 이후 상승단계에서 탄도로켓의 비행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또 추력기는 단 분리 이후 열을 45~90도 각도로 분사해 자세제어와 추력을 제어는 장치다. 이번 발사에서 상단 부분 보조 날개와 추력기를 통해 스커드 미사일의 안정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

[Queen 최수연기자] 연합뉴스TV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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