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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임명동의안 우여곡절 국회 통과
이낙연 총리 임명동의안 우여곡절 국회 통과
  • 최수연
  • 승인 2017.05.3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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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31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문재인정부의 초대 총리로 공식 취임하게 됐다.

이날 국회는 총 투표수 188표 중 가결 164표, 부결 20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국무총리 이낙연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다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인준 불가’ 입장을 고수해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과 임명동의안 통과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이날 본회의는 당초 2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국당이 본회의 참여를 놓고 의원총회를 열면서 본회의 입장 연기를 요청했고 개의가 순연됐다.

1시간 30분이 지나 자유한국당이 의총장에 들어오면서 본회의가 시작됐다. 본회의 개의와 함께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안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자 ‘인준 반대’ 입장인 자유한국당이 “정권 잡자마자 날치기를 한다”면서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집단 퇴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품격을 지키라”고 맞서며 한동안 본회의장에선 고성이 오갔다. 바른정당은 이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찬반 투표에 대해서는 개인의 의사에 맡기기로 했다.

정성호 국무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표결에 앞서 심사경과 보고를 통해 “이 후보자의 자녀 병역 문제 등을 집중 점검하고 고위공직자로서의 자질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후 표결이 이뤄졌고 20분여만에 표결은 완료됐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의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120석)은 인준 협조 의사를 밝힌 정의당(6석)과 합쳐도 의결정족수까지 24석이 부족해 내부 단속과 야당 의원 막판 설득에 총력을 다했다. 국민의당(40석)과 바른정당(20석)은 인준은 협조하기로 했지만 표결에는 각자 자유투표에 맡겨 안심할 수없는 상황이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의원 상당수가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바른정당 의원들이 당초 밝힌 것처럼 반대투표를 했다고 가정하면 국민의당 의원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Queen 최수연기자] 연합뉴스TV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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