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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프랑스오픈 우승,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15승
달 프랑스오픈 우승,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15승
  • 류정현
  • 승인 2017.06.13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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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달 프랑스오픈 우승.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3600만 유로·약 452억원)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우승 상금은 210만 유로(약 26억3000만원)다.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이다.
 
나달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에 3-0(6-2 6-3 6-1) 완승을 거뒀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나달은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 10번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이번 우승으로 10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남녀단식을 통틀어서는 마거릿 코트(호주)가 호주오픈 여자단식을 11회 우승한 것이 최다 기록이다.

팽팽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승부는 일찌감치 나달 쪽으로 기울었다.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2에서 바브링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6-2로 승리한 뒤 2세트에서도 밀어붙여 6-3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는 더욱 속도를 높였다. 바브링카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6-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시간이 2시간 5분에 불과했을 정도로 나달의 완승이었다. 비브린카는 세계 3위의 강자이지만 클레이코트에서는 나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올해 31살인 나달은 2000년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와 함께 세계 남자 테니스계를 양분했다. 특히 2010년에는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를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을 끝으로 내리막에 접어들었다. 손목과 무릎 등의 부상이 잦아지면서 이후 메이저 대회 결승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해 '한물갔다'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나달은 페더러와 함께 올해 완벽하게 부활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에서 결승까지 진출했고 최근의 클레이코트 시즌에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우승컵을 세 차례나 들어 올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실제 이번 대회 결승까지 7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프랑스오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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