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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화장품 시장, 성장률 20% 진입…무역 흑자 3조원 돌파
갈수록 커지는 화장품 시장, 성장률 20% 진입…무역 흑자 3조원 돌파
  • 전해영
  • 승인 2017.06.27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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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생산실적 4조3899억원(33.64%), 국내 화장품 중 1위
 

국내 화장품 시장이 갈수록 세계로 나아가면서 더욱 팽창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2016년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실적이 13조를 넘었고, 무역수지 흑자는 3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514억원으로 2015년(10조7328억원) 대비 21.6% 증가했으며, 무역수지 흑자는 3조1339억원으로 전년(1조6973억원) 대비 85% 급증했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국내 화장품이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화장품 원료에 대해 ‘네거티브리스트’ 제도를 도입하는 등 꾸준히 제도를 정비한 것이 결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생산실적 고속 성장세 유지 ▲무역 흑자 3조 돌파 ▲화장품 수출지역 다변화 ▲기능성 화장품 산업 꾸준한 성장세 등이다.

먼저 2015년 화장품 생산실적이 사상처음 1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생산실적은 13조514억원으로 21.6% 증가했으며, 20%가 넘은 성장률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7조5858억원(58.12%)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2919억원, 17.56%), 두발용(1조4098억원, 10.8%), 인체 세정용(1조1637억원, 8.92%) 순이었다. 최근 4년간 유형별 생산실적 순위가 같았다.

업체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4조3899억원(33.64%)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엘지생활건강’이 3조5825억원(27.45%), ‘애경산업’ 2528억원(1.94%), ‘이니스프리’ 1961억원(1.50%), ‘더페이스샵’이 1692억원(1.30%) 등이었다.

특히 품질이 우수한 마스크팩, 쿠션 등 제품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코스토리, 카버코리아, 더샘인터내셔널, 클리오 등이 생산실적 상위 20위내 업체로 신규 진입했다.

또한,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후 2014년 7억5250만달러(8514억원), 2015년 15억10만달러(1조6973억원) 2016년 27억44만달러(3조1339억원)로 고속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41억7842만달러(4조 8,491억원)로 2015년(25억8780만달러, 2조 9281억원) 대비 65.60%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39.76%에 달했다.
 
반면, 화장품 수입은 2015년 10억8770만달러(1조2307억원)대비 2016년 10억8020만달러(1조 2,536억원)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으로 15억6971만 달러(1조 8,216억원)였으며, 홍콩(12억 4,409만달러, 1조 4,438억원), 미국(3억 4,697만달러, 4,027억원), 일본(1억 8,267만달러, 2,1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기능성화장품의 최근 5년간 성장률이 20.06%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점도 눈에 띠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규제 당국자간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원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안전과는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개선해 뷰티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Que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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