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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함께 보내는 고성 바캉스 투어
공룡과 함께 보내는 고성 바캉스 투어
  • 백준상기자
  • 승인 2017.06.2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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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가족여행지, 고성 당항포관광지 & 상족암군립공원
공룡박물관

매년 피서철이면 반복되는 고민, 아이들과 피서를 겸한 적당한 가족여행지는 없을까?
경남 고성의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이 그 답이 될 듯하다. 경남 고성은 충무공 이순신 전적지와, 공룡테마파크 공룡박물관 디노아쿠아리움 등 공룡관련시설, 야외풀장 및 바다 체험 등 교육과 관람,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매년 여름이면 많은 가족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취재 백준상 기자

당항포관광지는 고성군 회화면과 동해면 사이의 당항만에 위치한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해전대첩지로서 1592년과 1594년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곳이다.

이 충무공의 멸사봉공의 혼이 깃든 당항포대첩지를 길이 후손에 전하고자 고성군민들이 뜻을 모아 1981년 성금으로 조성한 호국 성역지로서 기념사당인 숭충사, 당항포해전관, 전승기념탑, 거북선체험관, 동물류의 박제, 공룡알 어패류의 화석 등을 전시한 자연사관, 야생화와 어우러진 자연조각공원 및 수석관으로 구성된 자연예술원이 있다.

또한 1억 년 전 물결자국, 공룡발자국화석 등 호수와 같은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경관과 청소년 모험놀이장, 레저를 겸한 체육시설 등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어 호국정신 함양과 자연교육 및 가족, 단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관광지이다.

당항포 요트 앤 스쿨

공룡테마파크 당항포관광지
당항포관광지는 지난해 열렸던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지이다. 엑스포 기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5D입체영상관인 한반도 공룡발자국화석관, 엑스포 주제관인 다이노피아관에서 4D영상을 비롯한 움직이는 공룡을 경험해 볼 수 있다.

트리케라톱스, 이구아노돈, 유타랩터 등 다양한 공룡과 함께하는 공룡놀이터 공룡동산, 공룡캐릭터관, 당항만 해안을 따라 조성된 탐방 데크를 따라 감상하는 공룡 발자국도 볼만하다. 또한 총길이 114m 국내 최장 미끄럼틀이 완만한 경사로에 설치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디노 아쿠아리움에서 희귀 동물 관람
당항포관광지 안에 있는 ‘고성 디노 아쿠아리움’에서는 슈빌 · 매너티 등 희귀동물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공룡의 후예’라고 불리는 슈빌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취약 등급으로 지정되는 등 매우 희소한 동물로 키는 115~150㎝로 웬만한 어린이보다 클 정도로 날 수 있는 새 중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한다. 가로, 세로 20㎝에 달하는 부리(bill)가 구두(shoes)를 닮았다는 의미의 슈빌은 한국에서는 당항포관광지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다.

윗입술은 반씩 갈라져 있어 식물을 먹을 때 집게처럼 사용하는 매너티는 우리나라에서는 당항포관광지 1마리를 포함해 3마리만 존재하고 있다. 매너티(manatee)는 바다소목에 속하는 포유동물의 총칭으로 몸길이는 5m정도이고 몸무게가 650㎏쯤 나간다. 노처럼 생긴 앞다리, 둥그스름한 꼬리, 돼지와 비슷한 입을 가진 토실토실한 매너티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당항포관광지 내 환영의 문 입구 쪽에 위치한 야외풀장은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지름 5m 규모의 유아용 원형풀장과 길이 38m, 폭 28m 규모의 어린이·청소년 풀장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워터슬라이드 2동(회전형 37m, 직선형 9.7m)은 이용객들에게 박진감과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오토캠핑장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당항포 관광지 오토캠핑장은 4개 구역으로 나눠 총 329사이트로 운영하고 있고 각 구역마다 샤워실, 취사장, 화장실, 전기시설을 갖추고 있다. 당항포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면 당항만을 끼고 있는 17만 평 규모의 당항포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의 캠핑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캠핑장이다.

특히 금·토·일요일에는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해 한여름 밤을 수놓는 황홀한 빛 경관을 연출한다. 공룡을 테마로 한 각종 전시물 관람과 함께 희귀동물 관람, 야외 풀장 이용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가족 캠핑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당항포관광지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상족암 군립공원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여행지 백악기테마파크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의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고성군 하이면 상족암군립공원은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암반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곳이다.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의 발자국과 선녀탕, 촛대바위, 병풍바위 등이 절경을 더하고 있는 곳으로 바위가 밥상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고 상족(床足) 또는 쌍발이라고도 한다.

상족암 부근 해안에는 6㎞에 걸쳐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는데 1982년 공룡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족보행공룡과 사족보행공룡 등 여러 종류의 공룡이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천연기념물 제411호인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고생물화석산출지로서 공룡발자국화석과 새발자국화석이 다양하게 산출되고 있다.

상족암 공룡화석지

국내 최초의 공룡박물관
상족암군립공원에 위치한 고성공룡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공룡전문박물관으로 2005년 건립하여 연간 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공룡화석과 실제 공룡발자국 화석을 만날 수 있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고성의 대표적인 공룡 이구아노돈의 몸체를 형상화하여 건립된 박물관은 광장에 세계 최대 높이(24m)의 공룡 탑과 전망대 등이 위용을 자랑한다. 이곳 또한 대규모 야영장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보면 중앙 홀에 전시된 중생대 아시아에 살았던 육식공룡 및 초식공룡의 전신 골격과 하늘을 지배한 익룡을 시작으로, 백악기 공룡들의 모습을 움직이는 공룡으로 생동감 있게 재현한 곳으로 파키케팔로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등이 전시되어 있다.

공룡과 속도를 견주어 보거나 거대한 용각류의 다리 골격과 키를 맞춰보는 등 보고, 듣고, 만지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공룡을 만나 볼 수 있어 매년 방학이 되면 아이들이 줄지어 찾아온다. 고성공룡박물관은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관람권 발권은 오후 5시까지 하면 된다.

공룡발자국

남도의 정취와 바다 체험도 가능
고성공룡박물관 관람 후 하일면에 자리한 300년이 훨씬 넘은 고택과 대나무 숲 등이 어우러진 전주 최씨 가문이 터를 일구고 살아온 학동마을을 가볼만 하다.

수태산 줄기에서 채취한 납작돌과 황토를 결합하여 쌓은 다른 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 안길의 긴 돌담길, 길 자체가 문화재로 지정된 학동돌담길(국가등록문화재 258호)을 둘러볼 수 있다.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분포된 부농의 주거형으로 지은 옛집으로 돌담길의 진풍경이 도드라지는  최필간고택(문화재자료 제178호, 옛 최영덕고가)에서의 전통 한옥 체험도 해볼 만하다.

하일면 인근에서 갯벌체험, 고동줍기체험, 참다래잼 만들기, 먹거리 체험 등 더운 여름을 이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남해 바닷가에서 나는 싱싱한 회를 먹어 보는 것도 좋다. 대규모 단체 관광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1박2일 코스로 넉넉하고 편안히 여행해 볼 것을 추천한다.

[Queen 백준상기자] 사진 고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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