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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 1조9000억원…치약제‧생리대 등 상위 5위 차지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 1조9000억원…치약제‧생리대 등 상위 5위 차지
  • 전해영
  • 승인 2017.07.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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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지카 등 신종 감염병 출현으로 살충‧살균 관련 제품 성장”

지카 등 신종 감염병 출현으로 인한 살충‧살균 관련 제품의 성장으로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9000억원, 전년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2016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9465억원으로 2015년(1조8562억원) 대비 4.9%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0.2%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의약외품 무역수지는 1713억원 흑자로 전년(1255억원)대비 36.5% 성장했으며, 시장규모도 1조7752억으로 2015년(1조7307억원) 대비 소폭(2.6%) 늘었다.

생산실적 증가는 지카 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국내에 유입되고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점차 많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보건‧위생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충‧살균제, 치약제 등 사용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외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살충·살균 관련 의약외품 생산실적 증가 ▲의약외품 수출시장 다변화 ▲치약제, 생리대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 등이다.

특히 생활 속에 많이 사용되는 치약제,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모제, 탈모방지제 등 5개 품목군의 생산실적은 1조5671억원으로 전년(1조4735억원) 대비 6.4% 증가했으며, 전년도(79.4%)와 유사하게 전체 생산실적의 80.5%를 차지했다.

그중 치약제는 5727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29.4%를 차지했으며, 생리대 2979억원(15.3%), 내복용제제 2977억원(15.3%), 염모제 2389억원(12.3%), 탈모방지제 1599억원(8.2%)가 뒤를 이었다.

보건용 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은 187억원으로 메르스 발생으로 크게 증가했던 2015년(190억원)과 유사했으며, 이는 잦은 미세먼지 발생으로 해당제품 사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생산실적 5위 내에 있는 업체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전년도에 이어 아모레퍼시픽(3231억원)이 1위를, 동아제약(2918억원), 엘지생활건강(2884억원), 유한킴벌리(1176억원), 애경산업(111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이 변화하고 생활 속 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의약외품의 안전기준은 강화하고 안전과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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