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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률 2.6%→2.8%, 추경 집행 때 추가 상승”
한은 “성장률 2.6%→2.8%, 추경 집행 때 추가 상승”
  • 최수연
  • 승인 2017.07.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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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8%로 올려잡았다. 지난 4월에 이어 연달아 상향 조정했다. 성장률 전망치를 두 번 연속 올린 건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은행은 13일 ‘하반기 수정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2.8%, 하반기는 2.9%”라고 밝혔다. 국내경제가 수출,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민간소비도 부진에서 벗어난 점이 주된 이유였다. 2018년 성장률은 2.9%로 기존 전망치와 같았다.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하면, 성장률을 다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한은은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호조, 임금소득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했다. 설비투자는 IT 부문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지만, 건설투자는 지난해 이후 건물 착공 축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유가 기조로 국제유가는 당분간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를 했지만, 셰일오일 증가 등으로 여전히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40달러 중후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국제유가는 세계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었고, 셰일오일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 때문”이라며 “다만 다른 원자재 가격은 수요 압력 때문에 완만하게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 시장도 소폭이나마 안정세를 예상했다. 수출 및 건설업 호조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취업자 수는 2017년중 36만명 내외, 2018년에는 35만명 안팎으로 늘고, 실업률도 각각 3.8%, 3.7%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 고용 부진이 조금씩 줄고, 건설업 취업자 수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서비스업 고용은 중국의 한국관광 규제 때문에 음식·숙박업 및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줄었다”고 봤다.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1.9%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목표로 한 물가 수준 2.0%보다 밑도는 수치다. 내년도 올해 수준에서 오름세를 보인다고 예상했다.
 
 주요국과 무역 환경이 나빠진 것도 위험 요소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교역 환경을 좋지 않다는 평가다.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으로 금융여건 악화, 대북(對北) 리스크도 경제 심리 위축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Queen 최수연기자] 연합뉴스TV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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