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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33일만에 자진사퇴…“文정부 성공 보탬되길”
조대엽 33일만에 자진사퇴…“文정부 성공 보탬되길”
  • 최수연
  • 승인 2017.07.14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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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이 결국 자진사퇴했다.


조 후보자는 13일 입장 발표를 통해 “본인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장관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며 “이 선택이 부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후보캠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주요 인사로 지난달 11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그는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경선에 참여할 당시 통합 싱크탱크인 민주정책통합포럼 상임위원장을 지냈고, 문재인캠프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연구부소장을 맡은 바 있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그가 노동친화적 정책을 물밑에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지지의사를 표하기도 했다.하지만 검증과정에서 지난 2007년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고려대 학생들에게 고성을 친 사실까지 알려져 자질 논란이 일었다.

교수로 재직하며 허가를 받지 않고 한국여론방송·리서치21 등의 사외이사를 겸해 영리활동을 취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 신상과 관련되어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국민들의 잣대가 얼마나 엄중한지 느끼게 됐다”고 거듭 몸을 낮췄다.
 
 야권으로부터 신상문제 및 전문성 부족 논란과 관련 집중포화를 받았고 계속해서 사퇴 압력을 받아 결국 지명 33일만에 사퇴결심을 하게 됐다.

[Queen 최수연기자] YTN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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