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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연, 7타차 뒤집고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인주연, 7타차 뒤집고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 류정현
  • 승인 2017.07.20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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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확정후 기뻐며 포즈 취하는 인주연.

인주연(20.휴온스)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스카이밸리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1차전(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9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인주연은 2번홀(파)에서의 버디로 드림투어 첫 우승을 향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5번 홀(파3)까지 연속 4개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린 인주연은 그 후로도 보기 2개, 버디 6개를 추가해 최종라운드에서만 8언더파 64타의 스코어 카드를 적어냈다.

인주연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인주연은 대회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우승상금 1억원을 챙겼고, 지난 1라운드에서 임진희(19), 공미정(20), 김연송(28.볼빅)이 세운 코스레코드(7언더파 65타)를 다시 한 번 경신하는 진기록까지 세우며 현금 200만원까지 부상으로 받았다.

경기 후 인주연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고,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라 더 뜻깊다"고 말하며 "항상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졌던 기억에 오늘은 편하게 마음 먹고 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더니 우승이 따라 온 것 같다. 여태까지 함께 고생해주신 많은 분들과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8언더파를 친 비결을 묻자 인주연은 "1년 정도 티샷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티샷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는 생각을 밝히며 "16번 홀에 스코어 보드가 있었는데 일부러 보지 않았다. 18번 홀을 마치는 순간까지도 선두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 가장 주효했다. 스코어를 알았다면 흔들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운 날씨 속에서도 지난주 정규투어에서 뛰고 바로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드림투어 다승이나 정규투어 우승에 대한 목표보다는 오늘처럼 자신 있는 티샷을 바탕으로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내는 멋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를 통해 2017 드림투어 상금순위에는 지각 변동이 일었다. 공동 2위에 자리한 백지희가 약 4080만 원을 상금으로 받으며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고, 공동 5위를 기록한 한진선은 상금순위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 'KLPGA 2017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7차전'에서 우승하며 상금순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이승연(19)은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려 약 300만원의 상금을 보탰지만 정상에서 내려와 상금순위 5위에 자리했다.

드림투어 최초로 갤러리 입장 허용, 매 라운드 2시간 생중계로 골프 팬의 관심을 받으며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1차전'은 성황리에 종료됐다. 오는 26일(수)부터는 'KLPGA 2017 엑스페론 .백제CC 드림투어'가 약 한 달간 개최될 예정이며,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2차전'은 8월 28일(월)부터 사흘간 열려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이 펼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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