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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자들, 브리티시여자오픈 전초전서 3연승 도전
한국낭자들, 브리티시여자오픈 전초전서 3연승 도전
  • 류정현
  • 승인 2017.07.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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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누비고 있는 한국낭자들이 이번에는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4일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인경(29)은 감격이 가라앉기도 전에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다.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코스(파72)에서 열리는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이하 스코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김인경뿐 아니라 마라톤 클래식에 출전했던 최운정(27), 김효주(21)도 같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낭자들의 최근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유소연이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고 지금까지 치러진 시즌 20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우승했다. 최근 2개 대회의 우승컵도 한국낭자들의 몫이었다.

일주일 전 끝난 US여자오픈에서는 '슈퍼루키' 박성현(24)이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며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알렸고 직전에는 김인경이 마라톤 클래식에서 21언더파의 빼어난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려 유소연에 이어 시즌 두번째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한국낭자들은 그 기세를 몰아 영국에서 3주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올 시즌 초 장하나(호주여자오픈),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 박인비(혼다 LPGA 타일랜드)가 한 차례 3주연속 우승을 일군 바 있다.

그 기점이 될 스코티시 여자오픈은 사실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대회였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지금까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대회였지만 올해부터 LPGA투어 대회로 신분이 격상됐기 때문이다. 우승 상금도 지난해 7만5000파운드(약 1억885만원)에서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으로 두 배 넘게 많아졌다.

게다가 이 대회가 끝나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린다. 스코티시 여자오픈 개최지인 던도널드 링크스와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는 자동차로도 3시간이면 닿는 거리이고 둘 다 전형적인 해안가 링크스 코스다.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시차와 링크스 코스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출전 선수들의 수준도 높아졌다. 그리고 그 주역은 한국선수들이다. 선두에는 박인비(29), 김세영(24), 김인경 등이 있다.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의 충격을 당한 뒤 마라톤 클래식을 쉰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방점을 찍고 이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대회에서 링크스 코스에 대한 적응을 마친 뒤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김세영 역시 이 대회에서 시즌 2승 고지를 밟은 뒤 브리티시여자오픈으로 건너가겠다는 계획이다. 사기가 오른 김인경 역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고지를 노린다. 김효주와 최운정, 허미정은 시즌 첫 승의 물꼬를 튼다는 각오다.

체력 비축을 위해 불참한 유소연, 박성현, 전인지, 양희영 등도 충분히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추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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