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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28일 개막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28일 개막
  • 류정현
  • 승인 2017.07.26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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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국수(國手)의 고장' 전남에서 막이 오르는 네 번째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그 무대다.

전남은 우리나라 '국수'의 계보를 잇는 김인(강진), 조훈현(영암), 이세돌(신안) 9단을 배출한 바둑의 고장이다. 제4회 국수산맥배 국제바둑대회는 28일 전남 강진군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전남 강진, 영암, 신안 일원에서 '한·중·일·대만 단체바둑대항전', '국제페어바둑대회' 등 '국제 프로바둑대회'와 '국제어린이 바둑대축제'로 나뉘어 열린다.

제한시간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지는 단체바둑대항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이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단판 토너먼트로 벌어지는 '한.중.일.대만 단체바둑대항전'에는 최강의 전력이 총출동한다. 한국은 랭킹 1~3위 박정환 9단과 신진서 8단, 이세돌 9단이 대표로 나선다. 한국과 우승을 다툴 중국은 당이페이 9단, 리친청 9단, 양딩신 5단 등 95년 이후 출생자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일본은 모토키 가쓰야 8단, 히라타 도모야 7단, 후지타 아키히코 6단 등 신예 위주로 팀을 꾸렸고 대만은 지난해 활약한 샤오정하오 9단, 왕위안쥔 8단과 린리샹 7단을 대표단에 투입시켜 대회에 참가한다.

한편 한·중·일·대만 4개국이 펼치는 '국제페어바둑대회'에 한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창호 9단과 오유진 5단이 짝을 이뤘고 중국은 위즈잉 5단이 파트너를 쿵제 9단으로 바꿔 출전한다. 일본은 류시훈 9단과 우에노 아사미 초단이, 대만은 천스위안 9단과 헤이자자 7단이 각국을 대표해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페어 부문의 우승 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전기 대회에서는 한국의 이창호 9단·오유진 5단 페어가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셰이민 6단 페어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일정으로 열리는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에는 해외 선수단 200여 명, 국내 선수단 500여 명 등 7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다. 한·중·일·대만은 물론 말레이시아·싱가폴·태국·프랑스·호주·몽골·멕시코·우크라이나 등 11국에서 온 해외 선수단은 강진 '국제 어린이대회'와 영암 '국제 어린이교류전', 신안 '한국 vs 외국 단체대항전' 등을 펼치며 바둑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어린이들은 바둑 축제 다음 날인 8월 1일 남도 투어를 통해 남도문화체험에도 나선다.

총예산 규모 7억원인 제4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와 강진군(군수.강진원), 영암군(군수.전동평), 신안군(군수.고길호)이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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