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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여자골프 전설 소렌스탐 찬사 받았다
박성현, 여자골프 전설 소렌스탐 찬사 받았다
  • 류정현
  • 승인 2017.07.28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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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슈퍼루키'  박성현(24)이 '여자골프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으로부터 든든한 격려를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27일(한국시간) "소렌스탐이 박성현의 메이저 우승에 대해 이메일을 보냈다"면서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소렌스탐은 이메일에서 박성현의 US여자오픈 우승에 대해 "박성현은 꾸준한 선수다. 이미 올해에만 10위 안에 6번이나 들었다. 장타 실력은 물론 퍼트도 수준급이다. 이 둘이 조화를 이루면 항상 훌륭한 콤비네이션이 된다"고 칭찬했다.

'슈퍼루키' 박성현은 지난 17일 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LPGA 통산 72승을 갖고 있는 전설 소렌스탐도 박성현과 마찬가지로 US여자오픈에서 LPGA 첫 우승을 이뤘다.

소렌스탐은 22년 전 자신의 첫 우승을 떠올리며 "물론 그때 나도 매우 긴장했지만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했다. 그래서 LPGA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경기에 전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신을 신뢰하고 자신이 승자라고 믿는 것이 중요한 열쇠다. 당신의 게임에 집중해야 하며 다른 선수가 하는 일 등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또 박성현이 지난해 비회원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내고 연장전 진출에 실패한 것도 기억하면서 "박성현은 작년에 실수(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일)를 해서 더 긴장했지만 올해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압박감을 이겨냈다"고 호평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모두는 좋든 좋지 않든 이전의 경험을 통해 배운다. 모든 단계를 거쳐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것"이라며 박성현을 격려했다.

소렌스탐은 매 시즌이 끝난 뒤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 즉 메이저 퀸에게 '애니카 어워드'를 수여한다. 가장 주목받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현재 상금 랭킹 2위, 올해의 선수 3위, 신인왕 랭킹 1위, 최저 타수 2위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애니카 어워드'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남아 있는 메이저 대회는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9월에 개최되는 에비앙 챔피언십 등 2개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다음 주인 8월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킹스반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박성현은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에서 공동 50위로 부진했다. 박성현은 이번 주 열리는 스코티시 오픈을 건너뛰며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겨냥하고 있다.

박성현은 US여자오픈 우승 직후 "작년에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 코스가 달라졌고 나한테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잘 하고 싶다"고 밝혔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정상 정복을 노리는 박성현에게 '여자골프의 전설' 소렌스탐의 칭찬과 격려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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