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에게 학교생활기록부란 어떤 의미일까? 학부모님들이 국민학생이던 시절의 생활기록부처럼 ‘우수수수’하는 성적도 나와 있지 않는 지금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는 과연 어떤 역할을 할까? 대입에서 고교 학생부는 마블 영화의 ‘인피니티 스톤’처럼 절대적이 되어가고 있으며 중학교 학생부는 영재학교, 특목자사고의 Key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학생부는 과연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
글 자료 최영득(와이즈만 대치영재센터 원장)
바로, 중학교 1학년 때 영재학교를 지원하거나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중 학생부 제출을 요구하는 학교 지원 시 제출하게 된다. 그 외에는 중학교 생활의 성적이나 평가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학생부 관련법령 시작 부분 제25조(학교생활기록)를 보면 ‘학교의 장은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 평가하여 학생지도 및 상급학교의 학생 선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 작성해야 한다.’고 하지만, 중학교의 경우 진학한 학생의 진로 관련 사항(진로희망사항 및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의 진로활동 영역)을 인적 사항과 함께 받을 뿐이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재학 기간 중에는 어떠한 학습 활동을 해야 하며 학생부는 어떻게 채우는 것이 좋을까? 그 답을 내리자면 교과와 비교과의 다양한 부분을 경험하며 나의 활동사항이 어떻게 학생부에 반영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겠다.
필자는 이전의 칼럼에서 고입은 중학생 때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입 준비법이라고 이야기 했었다. 이에 한발 더 앞서, 초등학교 때 학생부를 관리해본다는 것은 가장 좋은 고입 준비법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효과적인 초등학교 학생부 관리방법은 고입, 대입을 위한 학생부 관리방법과는 완벽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고입과 대입은 진학 목표의 학교 또는 직업을 놓고 3년간 탑을 쌓는 것이라고 한다면, 초등학교에서의 학생부는 꿈과 끼를 찾는 것 즉, 진로와 진학 선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