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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군더더기 덜어낸다…부서 10개 절반으로 통폐합
외교부, 군더더기 덜어낸다…부서 10개 절반으로 통폐합
  • 최수연
  • 승인 2017.09.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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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기능과 역할이 중복된다고 판단되는 부서 10개를 5개로 통폐합 하기로 했다. 또 관리자급(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 비율을 현 정부 임기 내 20% 수준으로 늘리는 등 외교부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됐던 인사 관행을 혁신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교부 혁신 로드맵을 29일 발표했다.
 
강경화 장관 취임 뒤 운영해 온 외교부 혁신 태스크포스(TF)는 기존의 조직 직제가 상당 부분 역할이 중복되거나 협업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실ㆍ국ㆍ과 등 본부 부서 10개는 절반인 5개로 통폐합해 절감된 인력을 4강 이외 지역외교와 대국민외교 영역으로 재배치키로 했다. 통폐합 대상 부서는 최종 논의를 거쳐 연말쯤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외교정책 역량 강화 차원에서 현재의 정책기획관실을 외교전략기획관실로 개편한다. 4강외교는 물론 중장기적 시각이 필요한 외교정책에 필요한 정세 분석과 비전 제시 등 외교정책 전반에 걸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인사 운영 상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온 외무고시 기수 중심 인사에서 능력중심 인사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조치도 단행된다. 북미국 등 특정 부서 출신의 인사부서 보임을 제한하고 외부인력 기용을 늘리는 한편 공관장 인사의 경우 직업 외교관이 아닌 외무 인력 기용을 최대 30%까지 확대키로 했다.
 
과장급 이상 직원의 여성 비율 확대도 향후 혁신 중점 과제로 삼았다. 현재 전체 과장급 이상 여성 직원 비율은 8%. 604명 중 51명에 머물러 있다. 이를 현 정부 임기 종료 시점인 2022년 5월에는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 시스템 강화를 위해 재외동포영사국을 재외동포영사실로 격상키로 했다. ’영사 119 센터‘ 기능을 담당하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하고 사건.사고 전담 직원을 재외공관별로 최소 1명 배치해 현지 대응능력을 강화키로 했다.
 

[Queen 최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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