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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자 상위 1%, 총 배당소득 10조원 넘어
주식 부자 상위 1%, 총 배당소득 10조원 넘어
  • 최수연
  • 승인 2017.10.12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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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자 상위 1%가 한 해에 벌어들인 총 배당소득이 10조원을 돌파했다.배당소득 쏠림현상이 점차 심각해지는 만큼 주식 부자들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양극화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2∼2015년 귀속분 배당소득 100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배당소득 상위 1%가 신고한 총 배당소득은 총 10조5천931억원이었다.전년(9조300억원)보다 17.3% 늘어난 것이다.상위 1%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71.7%였다.상위 1%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2012년 72.1%에서 2013년 70.0%로 낮아졌다가 2014년 71.7%로 오른 뒤 2015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위 1%의 1인당 평균 배당액은 2012년 9천300만원에서 꾸준히 늘어 2015년에는 1억2천만원이 됐다.상위 10%로 확대해서 보면 배당소득 양극화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상위 10%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2012년 93.4%에서 2013년 93.6%,2014년 94.2%로 상승했다.2015년에는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93.8%를 기록했지만,박근혜 정부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상위 10%의 평균 배당소득은 2012년 1천200만원에서 2015년에는 1천572만원까지 올랐다.연평균 증가율이 7.75%를 기록했다.

상위 10%를 제외한 나머지 90%는 2015년 배당소득으로 평균 11만5천원을 버는 데 그쳤다.배당소득이 1만 원 이하인 소액 배당소득자도 전체의 44%에 달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배당소득 증대 세제를 실시하며 배당소득의 양극화가 더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배당소득 증대 세제는 2014년 세법 개정 때 도입돼 올해 일몰되는 제도다.고배당 주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낮추고 고배당 기업 주주 중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에 대해 25% 단일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Queen 최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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