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7:45 (금)
 실시간뉴스
신고리 5·6호기 운명은…오늘 시민참여단 최종조사
신고리 5·6호기 운명은…오늘 시민참여단 최종조사
  • 최수연
  • 승인 2017.10.15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2박3일 일정의 종합토론회 일정이 15일 끝난다. 공론화위원회는 이날 토론회 이후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마지막 4차 조사를 실시한다.

 공론화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 폐회식이 열린다. 지난 13일부터 천안 계성원에서 진행된 최종토론회에는 471명이 참여해 이달 초 오리엔테이션(OT) 대비 98.5%의 참석율을 기록했다.
 
 종합토론회는 Δ총론 Δ안전성·환경성 Δ경제성 Δ마무리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 건설 중단, 재개 측의 발표와 시민참여단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전일 TV 생중계로 공개 진행된 토론에서 건설 재개 측은 원자력발전을 줄일 경우 신재생발전이 아닌 천연가스 발전이 늘고 건설 포기시 2조8000억원의 매몰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건설 반대 측은 주요국들도 안전을 고려해 원자력 발전을 줄이는 추세고 신재생에너지가 장기적으로 원전을 대체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앞서 공론화위는 1차 전화 설문조사에서 2만6명의 응답을 받았다. 지역, 성별, 성향 등 표본에 맞춰 500명의 시민참여단을 선정했다. 지난달 16일 OT에서 2차 조사, 13일 종합토론회 첫날 저녁 3차 조사가 각각 진행됐다. 공론화위는 마지막 4차 조사 결과를 더해 정부에 제출할 최종 권고안을 작성할 방침이다.
 
 최종 권고안은 시민참여단의 4차 조사를 기준으로 건설 중단과 재개 의견 차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경우 다수 의견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다만 의견차가 오차범위 내인 경우에는 1~4차 조사결과 간 의견분포의 변화, 건설 중단·재개 의견과 기타 설문문항 간의 연관성 등 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도움이 될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권고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와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결과를 존중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조사결과 찬반 여부가 명확히 갈리면 그에 따른 최종 권고안이 힘을 받을 수 있지만 공론화 과정 이후에도 찬반 응답률이 오차범위 이내라면 최종 결정을 앞둔 정부의 고심이 커질 수 있다.
 
 공론화위는 4차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오는 20일 마지막 회의를 열어 최종 권고안을 결정한다. 최종 권고안은 이날 10시 브리핑을 통해 공개된다. 공론화위는 직전까지 조사 결과에 대해 어떤 입장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론화위는 조사 결과와 관계 없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공론화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지형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종합토론회 첫날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공론화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어야 한다”며 “굳이 승자를 가린다면, 찬반 양측 중 어느 한 쪽이 아니라 우리 사회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승자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Queen 최수연기자] 방송캡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