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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청문회…野 "자진사퇴" vs 與 "과도한 공격"
홍종학 청문회…野 "자진사퇴" vs 與 "과도한 공격"
  • 최수연
  • 승인 2017.11.10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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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에서 열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예상대로 ‘과도한 부의 대물림’과 ‘내로남불’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은 홍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를 지적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했지만,여당은 과도한 공세라고 적극 옹호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부의 세습을 비판하면서도 쪼개기 증여로 부의 세습을 했고,특목고 반대를 외치면서도 딸은 우리나라에서 학비가 제일 비싼 학교 중 하나인 국제중에 갔다”며 “홍 후보자의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앞서 박성진 장관 후보자의 경우 뉴라이트 사관이 문제 돼 자진해서 사퇴했는데,장관 자질을 볼 때 박 후보자보다 홍 후보자가 훨씬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자진사퇴할 용의가 없냐”고 따져 물었다. 홍 후보자는 그러나 “청문회에서 열심히 해명해 신임을 얻도록 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같은 당 윤한홍 의원도 “자신은 지키지도 못할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한 것은 코미디”라며 “평범하게 살 때는 모르지만,대한민국의 장관이 되고 싶으면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법에는 맞을 수 있지만,국민 가슴에 있는 국민 정서법에는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사생활 부분에 대한 망신주기에서 벗어나 장관의 자질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검증을 통해 중기부를 잘 이끌어갈 적임자인지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권칠승 의원도 “처음부터 여러 사람에게 증여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면 ‘쪼개기 증여’라는 것은 과도한 공세”라고 옹호했다.

홍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당시 현직에 있어서 증여세를 더 납부하는 일이 있더라도 철저하게 세법에 따라 납부해달라고 했었다”고 해명했다.홍 후보자는 또 “저 자신에 대한 관리를 소홀하게 한 부분은 인정하지만,공적인 영역에서 중산층,서민이 잘살아야 좋은 나라가 된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표리부동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저 자신도 가난한 동네에서 태어났고,이웃을 잘살게 해야겠다고 어린 시절 가졌던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답했다.

홍 후보자는 증여세 납부 문제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자 딸에게 2억5천만원 정도를 증여해 모녀간 채무관계를 해소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다만 모녀간 차용증 작성 자리에 딸이 있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Queen 최수연기자]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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