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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이 되기 전, 꼭꼭 씹어 삼켜 먹는 습관을 길러 주세요!
24개월이 되기 전, 꼭꼭 씹어 삼켜 먹는 습관을 길러 주세요!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7.11.29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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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입에 물고만 있고 삼키지 않아요”, “음식을 뱉어내요”
씹고 삼키기 어려워 안 먹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주목할 것.
잘 먹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해법을 전한다.


너무 늦게 이유식을 시작하면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아이가 돼요

씹는 능력은 영유아기에 많은 훈련으로 완성된다. 씹기 훈련이 이루어지는 시기는 생후 6~24개월로 6~12개월 사이에 씹기의 기초가 다져지고, 12~24개월에는 성숙 과정을 거친다. 생후 24개월에는 앉아서 고기나 딱딱한 음식 등 다양한 고형식을 스스로 떠먹고, 잘 삼키는 식사가 가능해진다. 이 시기를 놓치면 개월 수가 늘어도 씹기 기능이 미숙한 상태가 지속된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생후 6~10개월이 씹고 삼키는 능력 발달에 결정적인 시기라고 한다. 조금 늦은 10개월쯤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들을 7세까지 관찰한 결과, 7세에 씹고 삼키는 기능이 또래 아이들보다 떨어졌다. 또래와 비교해 씹는 기술이 부족하다면 씹기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아이의 현재 씹는 능력을 파악하고, 또래의 수준에 이를 때까지 서서히 훈련을 진행하도록 한다.


아기 때 씹기 훈련이 부족하면 유아기 비만에도 영향을 끼쳐요

비만한 아이들의 식습관을 살펴보면 음식을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가 많다. 씹지 않고 삼키다 보면 빨리 먹게 되고, 빨리 먹으니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이미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유식을 시작한 시기가 너무 늦거나 이유식 시기에 적절히 단단하고 질긴 음식으로 씹는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식습관이 나빠진다. 문제는 24개월 미만에 형성된 능력이나 습관이 평생 갈 수도 있다는 점이다. 24개월 미만에 길든 씹기 습관이 유아기 이후 비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잊지 말고, 24개월이 되기 전에 음식을 꼭꼭 씹어서 삼켜 먹는 습관을 길러 줘야 한다.


음식을 잘 씹고 잘 삼키려면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해요

씹고 삼키는 능력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발달하는 능력이다. 하지만 매우 정교하고 어려운 발달 과정이라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가 씹고 삼킬 수 있는 능력보다 조금 높은 단계의 음식을 줄 때 씹고 삼키는 능력이 발달한다.

그렇다고 씹고 삼키는 기능을 월등히 초과하는 음식을 주면 탈이 나거나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으니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아이들은 의사 표현을 명확히 하는 데 한계가 있어 주로 거부하는 행동으로 자신의 불편함을 표현하므로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크기를 조절해 준다. 땅콩이나 견과류, 떡, 포도알 등의 섭취는 기도를 넘어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소아청소년 영양전문가 한영신 박사가 전하는 씹기 훈련법

"씹기 기술은 생후 1년 동안 빠르게 발달하는데, 이가 나는 것과는 독립적입니다. 24개월까지 꾸준히 좋아지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는 6~10개월입니다. 아이의 씹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먹는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에 맞춰 서서히 단단한 식품을 주어야 합니다. 씹는 기능의 발달에 필요한 음식은 현재 능력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딱딱함이나 질긴 정도를 가진 것이 좋습니다."


안 먹는 아이 잘 먹는 아이

 



안 먹는 아이로 인해 고민에 빠진 부모에게 영유아의 행동별 유형과 맞춤 해법을 제공한다.

아이의 성장·발달 단계별 변화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을 돕는 생생한 육아 정보로, 아이의 안 먹는 이유를 6가지로 구분해 유형별 Q&A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아이뿐 아니라 엄마의 양육 방식도 참고하여, 아이와 엄마가 식사시간을 통해 성숙해 나가는 동시에 안 먹는 아이를 잘 먹는 아이로 변화시킬 수 있다.

 

 

[Queen 김민주 기자] 참고도서 및 사진제공 <안 먹는 아이 잘 먹는 아이>(한영신·박수화 저, 청어람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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