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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 자연출생 3세대로 확인
지리산 반달가슴곰, 자연출생 3세대로 확인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7.12.07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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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개체 포획 후 건강검진 장면

지난 9월 지리산에서 활동하는 반달가슴곰 1마리를 포획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자연출생 3세대 개체로 확인됐다.

자연출생 3세대 개체란 지리산에 방사된 1세대 개체나 자연출생 2세대 사이에서 태어난 개체를 의미한다. 1세대 개체는 러시아, 중국 등 외부에서 도입해 지리산에 방사된 개체이며, 자연출생 2세대는 방사된 개체 사이에서 처음으로 자연 출생한 개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포획된 반달곰의 혈액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자연출생 2세대 개체 사이에서 태어난 3세대 개체임을 11월 말에 최종 확인했다.

포획 당시 반달가슴곰은 생후 2살로 추정되는 체중 56kg의 건강한 수컷이며,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진은 이 곰에 발신기를 부착한 후 바로 재방사했다. 이로써 지리산에는 이번 3세대 반달가슴곰 1마리를 포함해 총 48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수컷 반달가슴곰 1마리는 자연출생 3세대 중에 지난 2016년 8월과 2017년 3월에 이어 3번째로 발견된 개체이며, 아비 곰은 2004년에 방사된 개체의 후손으로 2008년경에 자연 출생한 개체다. 어미 곰도 유전적으로 기존 방사 개체의 후손일 연관성이 매우 높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향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유전자 전체 서열을 확보해 반달가슴곰의 혈통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지리산 권역의 적정 수용력과 유전적 다양성 유지 등 향후 복원 방향도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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