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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식품 ‘주의’…10명 중 1명꼴로 피부발진, 호흡곤란 등 겪어
식용곤충식품 ‘주의’…10명 중 1명꼴로 피부발진, 호흡곤란 등 겪어
  • 전해영
  • 승인 2017.12.08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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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래식량으로 각광받고 있는 식용곤충이 다양한 식품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알레르기 표시가 미흡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식용곤충식품 섭취경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500명) 및 표시 실태조사(100개)를 실시한 결과 알레르기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식용곤충은 총 7종으로 메뚜기, 식용누에번데기, 백강잠, 갈색거저리유충,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식용곤충식품 시장규모는 2015년 60억원으로, 2020년에는 1,014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식용곤충식품 섭취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섭취 후 위해 발생여부를 조사한 결과, 9.2%(46명)가 위해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이중 피부발진, 호흡곤란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26.1%(12명)을 차지해 해당 식품의 안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통 등 식중독으로 인한 소화기 계통 손상·통증도 있었다.
 
그럼에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식용곤충식품 100개 중 75% 제품에 알레르기 표시가 없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전했다. 알레르기 표시가 있는 제품(25%)도 관련 내용을 사업자 임의로 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식품등의 표시기준’의 알레르기 표시 대상에 ‘식용곤충류’를 추가할 것을 관계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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