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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로자, 여성 전용공간 부족·대중교통 이용 불만 커
여성 근로자, 여성 전용공간 부족·대중교통 이용 불만 커
  • 전해영
  • 승인 2017.12.26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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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성플라자, 산업농공단지 근로환경 실태조사 연구보고서 발표

최근 전남 산업농공단지의 여성 근로자들이 여성 전용공간 부족에 대한 불만과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이 꽤 큰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전남여성플라자는 전남지역 산업농공단지 여성 근로자 및 대표관리자를 대상으로 여성근로자 근로환경 실태조사를 실시, 그 연구 결과를 담은 ‘전남 산업농공단지 여성근로자 근로환경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남 산업농공단지 여성 근로자는 유해물질소음환기 등 작업환경 만족도가 낮고 작업장 내 시설 개선 요구가 높았다.

또한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통근차량이 필요하나 근로자가 50명 이하인 영세 사업체가 98% 이상 입주한 산업농공단지의 특성상 통근차량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가로등, CCTV 등 시설도 미흡했고, 산업농공단지 주변 매점은행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거의 없어 여성 근로자는 물론 대표 및 관리자도 단지 내 편의시설 도입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남여성플라자는 전했다.

전남여성플라자의 한 연구원은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여성 친화적 환경 개선 사업 규모를 현재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여성 친화적 근로환경 개선은 여성 근로자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전체 근로자의 근로 환경 개선이자 복지 향상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정류장 이동 및 배차 간격 조정, 도로 및 도보 신축 등 단지 주변 인프라 구축으로 단지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 조성 등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시설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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