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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위한 ‘생계형 노인 구직자’ 500만명 돌파…역대 '최대'
먹고 살기 위한 ‘생계형 노인 구직자’ 500만명 돌파…역대 '최대'
  • 최수연 기자
  • 승인 2018.07.24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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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먹고 살기 위해 일을 찾는 '생계형' 노인 구직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과거에는 소일거리 등으로 일자리를 찾았으나 지금은 불황에 따른 가구 소득이 감소함에 따라 생계유지를 위해 취업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 1344만1000명 중 향후 취업 희망자는 861만3000명으로 64.1% 비중을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포인트(p) 비중이 늘어났다.

특히 취업 희망자 중 '생활비 보탬'을 위해 취업을 원하는 노인 인구는 508만5000명으로 59% 차지했다. 절반 이상이 생계를 위해 취업을 희망한 셈이다. 이는 1년 전 생계형 취업 희망자가 472만2000명으로 58.3%의 비중을 나타냈던 것보다 0.7%p 증가한 것이다.

반면 일하는 즐거움을 위해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 인구 비중은 지난해 34.4%에서 올해 33.9%로 0.5%p 감소했다. 건강유지 목적의 취업도 1.6%에서 1.5%로 0.1%p 줄었다.

남녀 별로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비중이 62%로 남자 56.7%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일하는 즐거움은 남자가 36.7%로 여자 30.7%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여성이 즐거움보다는 생계를 위한 취업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취업 희망자 중 27.6%는 일의 양과 시간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임금 수준을 고려해 일자리를 선택하겠다는 노인 인구는 24.2%였으며, 일자리의 지속가능성을 따지는 비중은 16.5%로 집계됐다.

일자리를 고를 때 기준은 대졸 이상의 노인은 일의 양과 시간대가 1순위(22.2%)였으며, 고졸 노인은 임금 수준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평균 희망 근로 연령은 72세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취업 희망 노인 인구의 62.3%는 시간제 일자리(37.7%)보다 전일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일제보다 시간제 일자리를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희망 노인 인구의 월평균 희망 임금은 150만~200만원이 2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100만~150만원 미만 23%, 200만~250만원 미만 16.4% 순을 나타냈다. 한편, 월 평균 100만원 미만의 임금을 원하는 노인 인구 비중도 20.3%에 달했다.

 

[Queen 최수연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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