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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3월의 공연 소개
문화가 있는 3월의 공연 소개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9.03.0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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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 피어난 시대의 걸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일제의 지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던 1944년. 조선인 학도병 ‘대치’와 일본군 위안부 ‘여옥’은 민족의 아픔을 공유하며 사랑을 키워 나가지만 행복도 잠시, 전쟁은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 사이판으로 끌려온 여옥을 만난 ‘하림’은 임신 중인 그녀를 보살피며 연민의 정을 느끼고 두 사람은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해방 후 다시 만난 세 사람, 그들의 엇갈린 운명과 또 다시 찾아온 전쟁으로 비극은 다시 또 시작되는데….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제작 초기부터 초미의 관심을 집중 받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대서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당대 최고의 프로듀서인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각색을 맡은 원작 드라마는 사상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사건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을 정공법으로 담아내 최고 시청률 58.4%,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수작으로 꼽힌다. 여기에, 당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의 연주로 제작돼 4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아름다운 선율의 원작 드라마 테마곡을 작품에 녹여내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우리가 걸어온 역사의 길을 그때의 여옥, 대치, 하림과 함께 지금의 우리도 같이 걷고 있음을, 앞으로도 새로운 길을 걸어 나갈 것임을 알린다.

일시 3월1일부터 4월14일까지
장소 디큐브아트센터

1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

2005년 개봉한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를 원작으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미혼모와 결혼하는 게 꿈인 13살 네모가 눈을 떠보니 33살 어른으로 변해 꿈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일시 3월3일까지
장소 서경공연예술센터 SKON 2관

2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리사이틀

이번 리사이틀은 더블베이스란 악기가 가지고 있던 프로그램의 한계를 뛰어넘어 신선하고 도전적인 편곡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성민제는 더블베이스를 전면에 내세워 솔로이스트로서 무대를 많이 선보여 왔다.
일시 3월15일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3 연극 <자기 앞의 생>

작품은 파리 슬럼가의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랍계 소년 모모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키우는 유대인 보모 로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애를 잃어가는 현대 사회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진다.
일시 3월23일까지
장소 명동예술극장

4 연극 <대학살의 신>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아이의 앞니 두 개가 부러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두 부부가 모였다. 고상하게 시작되었던 이들의 만남은 유치찬란한 설전으로 이어지고 결국 삿대질, 물건 던지기, 눈물 섞인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게 된다.
일시 3월24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5 문태국 한지호 듀오 리사이틀

2014 카잘스 콩쿠르 아시아 최초 우승자인 문태국, 그리고 같은 해 ARD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에 오른 한지호가 함께 녹음한 워너 클래식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으로 다시 만났다.
일시 3월 22일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Queen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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