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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급성신부전증 환자의 체액 및 전해질 균형에 도움돼
혈액투석, 급성신부전증 환자의 체액 및 전해질 균형에 도움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5.3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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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신부전증이란 신장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돼 장애를 보이는 질환으로, 짧게는 수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신장 기능이 빠르게 저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장 기능이 약화되면 신체 내 질소 노폐물이 축적돼 혈액 내 고질소혈증과 체액 및 전해질 균형에 이상이 생기는 등 각종 문제를 겪을 수 있다.

해당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신장 자체에는 이상이 없지만 출혈이나 심한 구토, 설사, 저혈압, 심부전, 신독성 소염제 사용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돼 신장으로 가는 혈액이 부족한 경우에 급성신부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신장 혈관에 이상이 있거나 악성 고혈압, 급성 사구체 신염, 혈관염, 신독성 항생제나 항암제 사용 등 신장 자체에 문제가 있어 소변을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전립선 비대증, 방광 신경지배 이상, 종양 등 소변이 배설되는 요도 및 방광이 막힌 경우에도 급성신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질환이 발병하면 소변량이 하루 400cc 미만으로 감소하는 핍뇨 증세가 흔히 보이지만, 소변량이 줄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의식 혼탁이나 경련과 같은 신경계통에 문제가 생기거나 고혈압, 부정맥, 허혈성 심장질환 등의 심혈관계 이상증세, 폐부종, 폐출혈과 식욕부진, 구토, 장 마비, 위장관 출혈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급성신부전증 병증이 발생한 원인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하며, 체액 및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 단백질 및 특정 전해질 성분에 대한 제한이 필요할 수 있다. 혹 체액 및 전해질 균형이 잘 유지 되지 않는 환자라면 투석 치료가 필요한데, 대표적인 투석 치료에는 혈액 투석이 있다.

혈액 투석은 동정맥루, 인조혈관 등 혈관 통로에 미세한 구멍이 많은 반투막의 얇은 관의 기기를 사용해 환자의 혈액 속 노폐물과 과도한 수분을 제거하는 치료다. 구멍보다 큰 입자는 통과하지 못하는 원리를 이용해 반투막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혈액이 흐르게 하고, 다른 한쪽에는 투석액이 흐르게 함으로써 혈액 내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배출하고 깨끗해진 혈액은 다시 몸 안으로 넣어 체액 및 전해질 균형을 맞춘다.

다보스병원 신장내과 관계자는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 불가능한 기관으로, 급성신부전증이 나타나도 조속히 치료하지 않으며 만성화되거나 중증화되기 쉽다”라며, “따라서 병에 대해 잘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되어야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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