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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희호 여사 오늘 사회장 엄수… 사흘동안 1만여명 빈소 찾아 애도
故 이희호 여사 오늘 사회장 엄수… 사흘동안 1만여명 빈소 찾아 애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6.14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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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가 14일 국립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엄수된다.

이 여사의 장례는 이날 오전 6시30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의 발인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은 시작된다.

평소 고인의 유지에 따라 병원 인근의 신촌 창천교회에서 7시부터 장례예배가 진행된다. 장례예배를 마친 후에는 동교동 사저 기념관에 들른다.

국립 현충원 현충관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되는 사회장에는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회장 추모식에서는 장례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고인에 대한 조사를 낭독한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추모사를,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전을 대독한다.

1시간 가량의 추모식이 끝난 후에는 유가족과 장례위원 등 일부만 김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10시50분부터 안장식을 진행한다.

고 이희호 여사의 장례를 주관하는 김대중평화센터는 13일 3300여명 규모의 장례위원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공동장례위원장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등 3인이 위촉됐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을 맡은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이희호 여사 사회장, 추모식 행사 주최는 사회장 추모위원회"라며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가 사회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故) 이희호 여사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는 사흘 동안 정치인부터 일반 국민까지 1만 여명이 찾아와 애도를 표했다.

13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안규백 ·금태섭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진석·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정해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등 정계 인사들이 방문했다.

또 한승수·한명숙 전 국무총리, 박희태 전 국회의장,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씨, 임종석 전 비서실장,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국내인사뿐만 아니라 주한 케냐·앙골라·가나·카타르 대사 등 외빈 등도 빈소를 찾아 이 여사를 추모했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SK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전 국회의원)이 빈소를 찾았다. 노동계에서는 최미영 한국노동자총연맹 상임부위원장, 이성경 사무총장, 전국공공산업노조 간부 등이 방문해 이 여사를 추모했다.

특히 이 여사의 동교동 사저 경호를 맡았던 경찰 기동대원 40여명도 빈소를 찾았다. 정복 차림으로 빈소를 찾은 이들은 도열한 후 경례를 하는 등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일반 국민들도 빈소를 나서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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