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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아...애착 육아의 오해와 진실
3세아...애착 육아의 오해와 진실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07.2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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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회적으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출생 후 3년 애착 육아. 적기에 엄마와 건강한 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향후 성장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세상에 대한 신뢰, 안정, 희망으로 곧잘 헤쳐나갈 수 있다. 이에 일찍이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다른 이에게 대신 양육을 맡길 수밖에 없는 맞벌이 엄마들은 불안에 빠졌는데…. 애착 육아의 오해와 진실을 짚어보았다.

진실1
아이 출생 후 3년 애착을 목표로 양육해야 한다! -- YES!
먼저 자녀의 성장 1단계인 아기 때, 부모들은 ‘애착’을 목표로 양육에 몰입해야 한다. 갓난아기는 말을 잘 못 한다. 부모란 존재가 뭔지도 모르고, 아직 자신과 남을 구분조차 못 한다. 이때 아기는 자신이 원하는 걸 스스로 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뤄지는 것을 보며 세상에 대한 신뢰감을 가진다.

‘아, 세상이 날 사랑해주는구나’, ‘이 세상은 살 만한 곳이구나’, ‘내가 그럴 가치가 있는 아이이구나.’ 결국 아기는 자존감까지 얻는다. 이렇게 건강한 애착 형성을 통해 아이가 세상에 갖게 되는 신뢰감은 평생에 걸쳐 큰 힘이 된다. 아기 때 쌓은 신뢰감이 튼튼하면 성인이 되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아이는 곧잘 다시 희망을 품게 될 것이다.

진실2
애착을 잘 형성하려면 부모가 민감하고 일관돼야 한다! -- YES!
부모가 자녀와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려면 아기들이 보내는 신호에 잘 반응해 주고, 일관된 사랑을 줘야 한다. 특히 울면 왜 우는지 무조건 해결해주려고 해야 한다. 배고픈 것 같으면 먹여주고, 졸린 것 같으면 잘 자라고 달래주며, 불편한 것 같으면 자세를 바꿔서 안아주기도 하면서 말이다. 지루한 것 같으면 재미있는 자극도 줄 필요가 있다.

오해1
오직 엄마만이 가능하다? -- NO!

꼭 부모만이 아이의 대리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한 사람이 이 시기에 아기 곁을 지키면서 헌신적으로 보살펴주면 된다. 그 사람은 엄마일 수도 있고, 아빠일 수도 있으며, 할머니나 할아버지일 수도 있다. 때로는 고용된 보모일 수도 있다.

다만 한 명의 교사가 여러 명의 아이를 케어 하는 어린이집은 대안이 될 수 없다. 누구든, 특정한 한 사람이 1대 1로 꾸준히 아이의 대리인 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히려 아빠와 친밀한 아이가 사교성, 학업성취도는 물론 사고력, 창의력 부분에서 월등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한다.

오해2
워킹맘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 NO!

양육은 양보다 질이 훨씬 중요하다. 돈벌이 때문에 바쁜 엄마라면 퇴근 후 열일 제쳐놓고 아이와 적극적으로 놀아주면 된다. 이러한 노력만으로도 하루 종일 아이와 애착 형성에 방해됐던 요소를 어느 정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다.

[Queen 송혜란 기자 ] 사진 픽사베이 도움말 홍순범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허영림 국민대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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