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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방치된다면 두통 어지럼증 동반할 수 있어
이명 방치된다면 두통 어지럼증 동반할 수 있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8.0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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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여러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페스티벌을 찾아 여름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이러한 페스티벌이나 공연장에서 스피커 근처에 있다 보면 귀가 자극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이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주는 것이 좋다.

이명은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귀에서 들리는 소음이 느껴지는 현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엔 소음에 노출되는 환경이나 취업과 학업 등의 스트레스로 인해 이명을 겪는 젊은 연령층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보통 이명이 있을 때 겉으로 증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명 증상을 방치할 경우에는 어지럼증과 두통, 요통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거나 만성적인 난청이나 갑작스런 돌발성난청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귀는 인체의 많은 부위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 이명증상과 함께 동반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며 “이러한 이명을 치료하려면 귀만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여러 장기와의 조화도 확인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한방 이명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방에서 이명증상은 특히 신장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장은 오장육부의 정기를 저장하는 곳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귀는 안으로 뇌수와 연결되어 있는데 뇌수를 관장하는 곳 역시 신장이므로 청력에 영향을 줘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이 외에도 기력이 쇠한 경우, 수술이나 출산 등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체내 노폐물이 귀 주변의 순환을 방해한 경우,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위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이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약선경희한의원 측 설명이다.

이명이 나타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선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하고, 진단결과에 맞게 치료가 이뤄진다. 한의학에서는 주로 한약, 약침, 근육이완, 환약 등을 이용해 증상개선에 나선다. 특히 뇌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뇌청혈해독탕과 같은 처방을 통해 이명과 함께 두통이나 어지럼증 개선에도 힘쓴다. 뇌 속의 압력이 높을 때 침을 통해 이를 낮춰주는 뇌압 조절이 병행되기도 한다.

이 원장은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귀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면 이명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평소 시끄러운 환경은 피하고, 스트레스나 과로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생활습관도 요구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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