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1:00 (금)
 실시간뉴스
유방외과 박사가 말하는 부유방 수술 전 합병증 예방 위한 체크리스트
유방외과 박사가 말하는 부유방 수술 전 합병증 예방 위한 체크리스트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8.20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유방은 빠지지 않는 ‘살’이 아니다. 국제유방암학회 및 관련 SCI 논문에 따르면 부유방에서 기인한 유방암 발생률은 1% 내외다. 때문에 살이 아닌 정상 유방조직으로 치아가 아프면 치과를 가듯 대한외과학회 자격검증을 거친 유방외과 세부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이 밖에도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결과적 만족뿐 아니라 안전을 위한 체크리스트 작성이 중요하다. 유방외과 세부전문의로 세계 3대 인명사전 Marquis Who's Who 유방외과학 박사로 등재된, 이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봄날의 외과 황성배 박사에게 자세히 알아봤다.

정확한 검사 통해 종양/유형 구분필요

황성배 박사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종양의 유/무 및 type 구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암 발생률이 1% 내외라면 양성종양 발병률은 그보다 높다. 여러 연구기관 조사에서 양성종양 발생률은 5~10%로 적지 않다. 따라서 수술 여부보다 유방검진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유방외과를 찾아 종양의 유/무와 혹 있다면 조직검사를 통해 양/악성 확진을 최종적으로 받고 난 뒤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말하며

“종양이 없는 일반 부유방이라면 유형 구분이 중요하다. 부유방은 유선조직 증식 정도와 피부처짐, 지방층의 두께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하여 Type1~4로 구분된다. 이 말은 하나의 수술방법 만으로 모든 부유방을 수술하지 않고 단계에 맞는 선별적 술식을 적용해야 됨을 뜻한다”고 전했다.

최소절개 찾아 병원선택? 원래 흉터부담 없어

부유방 수술을 검색해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문구 바로 ‘최소절개, 무흉터, 최소흉터’ 등이다. 그러나 본래 부유방 수술은 흉터부담이 없는 수술이라고 한다.

황박사는 “이런 광고문구 성행으로 환자는 부유방을 질환으로 보지 않고 마치 숨겨야 할 결점으로 느끼게 만든다. 쉽게 치아가 아픈데 그것은 충치 때문이 아닌 치아가 못생겨서 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수술은 유선조직 및 이를 감싼 지방층을 유형에 맞게 제거하는 것이다. 때문에 흉터 부담이 거의 없다. 따라서 결과와 안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유형에 맞는 도달/접근법 시행이다. 유방은 지방뿐 아니라 주변 유선, 림프, 신경, 혈관이 복잡하게 분포되어 있어 각 도달법을 활용해야 결과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명한 환자라면 흉터와 관련된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수술이 아닌 유방검사를 목적으로 유방외과를 찾는다 ▲ 종양이 없다면 내가 어떤 유형에 해당되며, 그에 맞는 수술 시행이 가능한가 ▲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 하는가? ▲ 수술 후 회복과정에 대한 프로토콜이 있는가? 등 4가지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병원을 찾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