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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64세 고용률 67.1% '역대 최고' … 30·40대는 취업자수 줄어
9월 15~64세 고용률 67.1% '역대 최고' … 30·40대는 취업자수 줄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0.1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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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이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30·40대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핵심 산업인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연령·산업별 고용 지표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8월(45만2000명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명 이상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서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26만명을 기록했다. 정부 목표치(20만명)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정부 일자리 사업이 반영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데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숙박 및 음식점업의 취업자가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4만5000명에 그쳤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7만명 늘었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7만9000명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5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9% 늘어나면서 업황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감소했는데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며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엄지족들도 일정 부분 기여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조업 고용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1000명 줄어들며 1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분야와 전기장비 산업에서 고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도소매업 또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만4000명 줄며 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 및 보험업은 9월 기준 취업자가 4만3000명 감소하며 9개월째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역대 최장 기록이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9월 기준 4만1000명 늘며 3개월째 개선세를 이어갔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취업자가 무려 38만명 증가했다. 다만 30대와 40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각각 1만3000명, 17만9000명 감소하며 여전히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40대는 고용률도 감소했다.

연령별·산업별로 고용 지표에 긍정·부정적인 면이 혼재돼 있지만 전반적인 고용 상황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5%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1996년 9월(61.8%)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가장 높았다.

동시에 실업자 수도 88만4000명으로 지난 2015년 9월(86만70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실업률도 3.1%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정 과장은 "산업별 고용을 보면 그간 부진했던 숙박음식점업이 살아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청년층 취업자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부정적인 부분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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