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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3Q 매출 4104억원 전년比 8%↓
한샘 3Q 매출 4104억원 전년比 8%↓
  • 최수연 기자
  • 승인 2019.10.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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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했다. 다만 53.3% 낙폭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보다는 실적이 호전되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3분기 매출 4104억5100만원, 영업이익 7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4463억2100만원보다 8%,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02억4000만원보다 30.3% 줄어든 수치다.

3분기 실적 악화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이 크다. 지난 9월 기준 전국 누적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반토막(-42.8%) 나면서 실적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지난 2분기 절반 가까이 주저앉았던 영업이익이 20% 넘게 오르면서 실적이 호전세로 돌아섰다는 평이 나온다. 올해 3분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차츰 회복세에 접어든 점도 실적 완화에 도움이 됐다.

한샘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 국면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신성장동력 사업인 '리하우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리하우스 패키지'는 설계부터 발주, 물류, 시공, 사후서비스(A/S)에 이르는 인테리어 전 과정을 국내 최초로 표준화·규격화한 한샘의 인기 상품이다. 이중 스타일 패키지는 지난해 3분기 대비 판매량이 5배 넘게 급증해 매달 800만 세트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업황 침체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투자해 온 유통망 확장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우선 오는 2020년까지 한샘리하우스 500호 대리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샘은 지난해 말 82개였던 대리점 수를 지난 9월 기준 416개로 대폭 늘리며 유통망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또 대리점 영업을 지원하는 '상생형 한샘리하우스 대형 쇼룸'도 현재 23개에서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주택매매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큰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도입과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재건축 연한 40년 회기 등 정책적 요인으로 인테리어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샘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와 제품, 시공력을 앞세워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왔다"며 "건설·부동산 시장이 회복 국면으로 돌아서면 시장점유율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최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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