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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이명희·조원태 공동 사과문 “가족 화합해 유훈 지키겠다” [전문]
한진家 이명희·조원태 공동 사과문 “가족 화합해 유훈 지키겠다” [전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30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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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이명희 고문 집 가족모임에서 발생한 말다툼과 관련해 사과했다.

조 회장과 이 고문은 30일 공동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하였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 지켜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조 회장은 성탄절인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이 고문 자택을 찾아 이 고문과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입장문 발표를 둘러싸고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집안 집기 일부가 부서지고 이 고문 등이 팔 부분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이 조 회장의 사과를 수용한 것은 그룹 경영권을 위협하는 내년 3월 주주총회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두고 타 세력을 경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게열사 지분을 법정 비율대로 상속을 마무리하면서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은 각각 6.52%, 6.49%가 됐다. 막내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이 고문의 지분율은 각각 6.47%, 5.31%다.

■ 다음은 사과문 전문

사과문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립니다.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하였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하였습니다.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기업 고문 이명희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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