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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상 후보작 시대극 열풍! <작가 미상>, <조조 래빗>, <작은 아씨들>, <1917>
오스카상 후보작 시대극 열풍! <작가 미상>, <조조 래빗>, <작은 아씨들>, <1917>
  • 전해영 기자
  • 승인 2020.02.06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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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극장가에 <조조 래빗>을 비롯해 <작은 아씨들>, <1917>, <작가 미상>까지 아카데미 영화상 노미네이트 된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모두 시대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제92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가 미상>은 시대와 예술, 사랑을 담은 아트스릴러. <작가 미상>은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독일, 모든 기준이 흐릿해진 세상에서 아름답고 선명한 진실을 그린 화가, 쿠르트의 드라마다. 실존하는 최고의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는 순수한 화가 쿠르트(톰 쉴링)를 통해 거짓과 혼란의 시대에서 유일하고 아름다운 진실을 구하는 예술의 역할에 대해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낸다. 더불어 아카데미 촬영상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영상미와 <애드 아스트라><컨택트>의 음악감독 막스 리히터의 음악은 “오직 예술에 투표하라”는 영화의 명제를 오감으로 감각하게 만들 예정이다.

또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조조 래빗>은 2차 세계대전 말기, 독일을 어린 소년의 시선으로 담은 휴먼 코미디이다. 10살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는 나치를 신봉하며 독일 소년단에 입단하고, 상상 속 친구 히틀러에게 위안을 받는데 어느 날 집에 숨어 있던 유태인 소녀 ‘엘사’(토마신 맥켄지)를 발견하며 뜻밖의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그릇된 교육으로 유태인을 악마화 하던 소년 조조가 엘사를 만나고 성장하는 과정과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며 신념을 지키는 엄마 로지(스칼렛 요한슨)의 모습은 시대의 비극에서도 꽃핀 인류애를 전한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여우 주연상과 작품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은 아씨들>은 루이자 메이 올콧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0년대, 전쟁과 가난 속에서도 꿈을 품고 사는 네 자매의 이야기의 이야기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재탄생하여 원작의 추억과 영화의 감동을 함께 전한다. <레이디 버드>로 배우에 이어 감독으로서도 재능을 보여준 그레타 거윅의 두번째 연출작으로, 전작을 함께 한 시얼샤 로넌과 엠마 왓슨, 티모시 샬라메 등 세계적인 팬 층을 둔 뛰어난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며 한 편의 소설 같은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1917>은 1차 세계대전 한복판에 앵글을 맞춘 전쟁 드라마이다. 독일군이 모든 통신망을 파괴한 상황에서 1600명의 아군과 형을 구하기 위해 명령을 전하려 사투를 벌이는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의 이야기는 전쟁의 한복판에 들어온 듯한 스릴과 전율을 선사한다. 영화 <기생충>과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영화사 진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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