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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 0.1%↑·소비 3.1%↓·투자 6.6%↓…“소비 감소 코로나19 영향”
1월 생산 0.1%↑·소비 3.1%↓·투자 6.6%↓…“소비 감소 코로나19 영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2.28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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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번지면서 내수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26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번지면서 내수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26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월 소비가 4개월 만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제조업 등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생산이 0.4%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1월의 경우 제조업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없었다"며 "중국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감소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2월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소비는 코로나19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1% 감소하면 지난해 9월 2.0% 감소 이후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20일을 전후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바깥활동을 자제하면서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면세점 판매 등이 감소한 것도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설비투자는 전월에 비해 6.6% 감소했으며 건설기성은 같은 기간 3.3%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p) 상승했으며 미래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안 심의관은 "당장 1월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없었지만 과거 사스나 메르스 등에도 숙박 등 서비스업쪽에 영향이 반영됐는데 이번 코로나19도 2월에 반영될 걸로 보인다"며 "2월에는 경기회복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 흐름을 제약할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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