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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부동산 대책 2주째…수원 아파트값 '주춤' 인천 '확대'
2·20부동산 대책 2주째…수원 아파트값 '주춤' 인천 '확대'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0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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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내 아파트의 모습

정부의 2·20 부동산 대책에 수원 집값 상승세가 둔화했다. 그러나 규제에서 빗겨간 인천은 상승세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한 대구는 매수 심리가 위축하며 2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2020년 3월 1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상승했다.

서울은 1주 전과 같은 0.01%를 기록했다. 보합에 가까운 수준으로 5주째다. 감정원 관계자는 "2·20 대책 발표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했다"며 "재건축과 고가 단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저가 단지가 많은 노원구(0.09%), 강북구(0.09%), 도봉구(0.08%) 등 노·도·강 지역과 구로구(0.08%)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강남(-0.08%)·서초(-0.08%)·송파구(-0.06%) 등 강남3구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천(0.42%)은 상승폭이 확대했고, 경기(0.39%)는 상승세가 둔화했다.

인천은 연수구(0.82%)와 서구(0.58%)를 중심으로 올랐고, 남동구(0.33%)도 철도망 확충 기대감에 상승했다.

경기는 수도권 풍선효과 대표 지역이었던 수원(0.78%)의 상승세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팔달구(1.06%)와 권선구(0.97%) 등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확대와 대출 규제,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래 활동이 위축하며 상승폭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수원 주변인 용인(0.55%), 의왕(0.47%), 안양(0.4%), 화성(0.73%) 등도 대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했다. 반면 군포(1.27%), 안산(0.59%), 광명(0.6%) 등은 교통과 정비사업 호재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지방은 대전과 세종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전은 0.41%를 기록해 1주 전(0.75%)보다 상승세는 둔화했고, 세종(1.02%)은 3주째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는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하며 -0.03%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주 이후 25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326명으로 전체 확진자(5187명)의 83.4%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4%를 기록했다. 도심 직주근접이 뛰어난 마포구가 0.1% 올랐고 광진구와 성동구도 각각 0.07%씩 상승했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서초구와 강남구도 0.07%씩 올랐다. 이 밖에 구로구와 동작구는 0.11%를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5%, 0.08% 올랐다. 지방은 울산 0.27%, 대전 0.13%, 세종 0.82% 등을 기록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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