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향후 몇 달 동안 전세계에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중난산(鍾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가 밝혔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그는 앞서 지난 6일 중국 남부 도시인 광저우에서 열린 질병예방대책회의에서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최소한 6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난산 원사는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퇴치 영웅'이라 불린다.
그는 "국경 지역의 건강검진을 강화하고 전염병의 영향을 받는 해외 여행객에 대한 검역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확진자 수는 줄어드는 데 비해 세계 다른 나라들의 상황은 악화될 것이니 코로나19의 '역유입'을 막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은 9일 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국이 1월20일 사망자와 확진자 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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