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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등, 다우·S&P·나스닥 4.9%↑…국제유가도 10% 급반등
뉴욕증시 반등, 다우·S&P·나스닥 4.9%↑…국제유가도 10% 급반등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1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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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7% 넘게 폭락했던 미국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5% 가까이 오르면서 강하게 반등했다.

급여세율 0%를 포함한 감세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저가 매수가 유입된 영향이다. 30% 가까이 대폭락했던 유가도 10% 급반등하며 증시를 지지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7포인트(4.9%) 상승한 2만501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는 전날 기록했던 낙폭 7.8%를 절반 넘게 만회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135.67포인트(4.9%) 오른 2882.23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393.58포인트(4.9%) 상승한 8344.25로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의 반등폭은 2018년 12월 26일 이후 최대였다.

그러나 두 지수 모두 지난달 19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점에서 15% 낮은 수준이다. 고점 대비 20% 하락을 의미하는 베어마켓 진입선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날 증시는 3% 가까운 반등세로 출발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극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 막판 전해진 급여세율 0% 가능성에 상승폭은 더 커졌다.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사당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연말까지 급여세율을 0%로 하는 감세안을 제안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추후에 급여세율 인하를 지속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CNBC방송에 밝혔다. 또, 백악관은 미국 셰일업계에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급여세 인하안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노스웨스턴뮤추얼자산관리의 브렌트 슈트 수석투자전략가는 "재정 부양은 코로나바이러스 전후의 극심한 격차를 메울 수 있는 일종의 해독제"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부양안이 바이러스를 치유할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다소 억제하는 데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도 10%로 강하게 반등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오펙플러스)의 감산 협상이 재개될 여지가 있다는 호재가 작용했다.

하지만 유가가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증산을 강행할 의지를 지속했다. 사우디 국영석유업체 아람코는 다음달부터 원유생산을 일평균 260만배럴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일일 최대 50만배럴까지 증산할 여력이 있다고 받아쳤다.

종목별로 보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모기업)은 일제히 4.8% 넘게 올랐다. JP모간체이스와 홈디포는 각각 7% 이상 급등하며 다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다.

S&P의 11개 섹터는 일제히 올랐고, 기술주와 금융주가 최소 6%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주도 유가 반등에 힘입어 4% 넘게 뛰었다.

반면 유럽증시는 코로나 확산 우려에 여전히 불안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600지수는 1.14% 떨어졌고 영국 FTSE100지수는 0.1% 하락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발병 이후 약 20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하루새 168명 늘어 집계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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