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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증자 난항’ 케이뱅크, 도와줄 수 있으면 돕겠다"
은성수 "‘증자 난항’ 케이뱅크, 도와줄 수 있으면 돕겠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1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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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1일 케이뱅크가 증자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도와줄 것이 있으면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터넷은행법 개정안 처리가 안돼 케이뱅크 정상화가 일단 정지가 됐다'는 김종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하면서 "예금자를 생각하면 충분한 자금 여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점휴업 상태인 케이뱅크는 최근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지난 5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불발되면서 KT를 대주주로 전환해 자본금을 확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은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불발된데 대해 "저희도 당황스럽기도 하고 케이뱅크도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케이뱅크는 현재 상황에서 주주들이 증자하는 것을 플랜B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은 위원장은 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총선이 끝나고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을 제일 먼저 처리하겠다고 한 부분도 있어서 두 가지 상황을 놓고 케이뱅크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현행 법 체계 내에서 케이뱅크가 증자할 가능성이 있다면 금융위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는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결국 모든 주주가 똑같은 비율로 올리면, 스케일업을 하면 현행법으로 할 수 있는데 다른 주주들이 동의를 해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안됐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뱅크가 (주주들을) 설득해보겠다고 했다는 것으로 들었다"며 "(주주들의) 동의 하에 같이 올릴 것인지 아니면 기다릴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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