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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전주 대비 0.01%p↑…인천·구리·오산 ‘풍선효과’
서울 아파트값 전주 대비 0.01%p↑…인천·구리·오산 ‘풍선효과’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12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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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3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수원 시내 아파트 전경

서울 집값 관망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인천과 경기는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2·20 부동산 대책으로 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 집값은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구리와 오산 등 다른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옮겨간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이 12일 발표한 '2020년 3월 2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1주 전보다 0.01%포인트(p) 상승했다.

서울 집값 상승세는 9억원 이하의 중저가 단지가 견인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하락세는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노원구와 강북구는 0.09%씩 올랐고, 구로구도 0.08%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 우려로 매수·매도심리 모두 위축했다"며 "일부 지역 중저가 단지가 상승했으나, 강남권 고가단지와 재건축 단지는 매수세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38%, 0.41% 올라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0.77% 상승했고, 서구도 교통망 확충 기대감에 0.38% 올랐다. 경기에서는 수원이 조정대상지역 확대 영향으로 상승폭이 0.76%로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그동안 잠잠했던 구리와 오산이 교통 호재에 힘입어 1.3%, 1.95% 폭등했다.

지방은 대전이 0.4%를 기록해 상승세를 유지했고 울산도 0.11%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은 대구는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보합을 기록했던 부산(-0.02%)은 하락 전환했다. 3주 연속 1% 이상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세종은 이번 주도 0.98%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은 0.04% 상승하면서 1주 전과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세가 나타났으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학군 우수 지역, 직주근접 지역은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구가 0.09% 상승했고, 성동구도 0.07% 올랐다.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0.08%, 0.06%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는 0.18%, 0.11% 올랐다. 지방은 대전(0.22%)과 울산(0.1%) 등은 상승했고, 대구(-0.01%)와 부산(-0.02%)은 하락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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