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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外人 주식 3.2조 순매도 … 상장채권은 2개월째 순투자
2월 外人 주식 3.2조 순매도 … 상장채권은 2개월째 순투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3.1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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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 2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3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한 2018년 10월 이후 16개월만에 최대 순매도 규모다. 반면 안전자산인 상장채권에 2개월 연속 순투자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밝힌 '2020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주식 3조225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2018년 10월 4조6380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7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600억원을 팔았다.

지역별로는 미국(-1조7000억원), 아시아(-8000억원), 유럽(-4000억원) 투자자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중동(300억원)은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7000억원), 룩셈부르크(-4000억원), 말레이시아(-2000억원) 등이 순매도했고, 독일(4000억원), 벨기에(400억원), 국제기구(400원) 등이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45조1000억원(시가총액의 33.7%)을 기록했다. 전월말 대비 36조5000억원 줄었다. 미국 투자자 231조원(외국인 전체의 42.4%), 유럽 161조4000억원(29.6%), 아시아 68조1000억원(12.5%), 중동 18조5000억원(3.4%) 순으로 국내 상장주식을 많이 보유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 3조47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만기상환 2조9090억원을 빼면 순투자 규모는 5700억원이다. 외국인은 2개월 연속 순투자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다.  

지역별로는 미주(7000억원), 아시아(1000억원), 중동(200억원) 투자자가 순투자했고, 유럽(-5000억원) 투자자는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2조원)에서 순투자, 통안채(-1조3000억원)에서 순회수됐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미만(2조3000억원), 5년이상(5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미만(-2조1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은 총 128조7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상장 채권 잔액의 6.9%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54조3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2.2%), 유럽 45조3000억원(35.2%), 미주 11조6000억원(9.0%) 순으로 많았다. 종류별로는 국채 102조9000억원(79.9%), 특수채 25조7000억원(20.0%)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미만 56조7000억원(44.0%), 5년이상 38조3000억원(29.7%), 1년미만 33조8000억원(26.2%)이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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