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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줄변성, 소실된 회전근개파열 치료, 그 해결법은
힘줄변성, 소실된 회전근개파열 치료, 그 해결법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3.17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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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은 다양한 어깨질환 중에서도 기능수행과 직결되는 문제로 발생 시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 치료는 파열된 힘줄을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로 진행된다. 과거에는 파열된 힘줄만 봉합하는 단일, 이중봉합법 시행으로 술 후 뼈와 힘줄사이 이격(비접착면)문제로 재파열, 불안정증 등의 합병증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병변에 다차원 접근이 가능한 관절내시경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뼈와 힘줄사이를 강력하게 고정 가능한 브릿지 이중봉합술 도입되었고 실제 전문학회 및 저널 보고에 따르면 회복기간 및 수술 후 합병증 문제가 크게 개선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해결 난제’라고 불리며 치료가 어려운 케이스도 있다. 파열된 힘줄이 주변 지방조직으로 변성, 소실된 경우다. 원인은 파열된 힘줄에는 재생을 위한 혈류공급이 어렵다. 때문에 치료 적기를 놓치고 방치될 경우 위 같은 문제가 생기게 된다.  앞서 언급했든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봉합술이다. 따라서 봉합할 힘줄이 변성, 소실되면 치료는 어렵다.

하지만 영원한 난제란 없다. 국제 어깨관절경 수련 지정 의료기관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견주관절팀(문홍교, 이상윤, 윤득희 원장)은 지난 2018, 19년 국제정형외과 학술대회에서 변성, 소실된 힘줄을 사람의 피부구조와 동일한 동종진피로 대신하는 힘줄이식술 시행에 성공적 임상예후를 발표하며 난제의 해결을 알렸다.

SCI 저널 KSSTA 논문심사위원 및 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의 문홍교 원장은 “이제까지 치료는 남은 힘줄을 이용해 불완전 봉합이라도 하자였다. 그러나 나를 비롯해 세계 각 국의 어깨의사들은 연구를 통해 화상치료에 쓰이는 동종진피가 콜라겐 구성으로 힘줄과 유사하여 변성, 소실된 힘줄을 대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식술이란 이름이 붙어 큰 수술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수술은 변성, 소실된 정도를 계측하여 동종진피를 제작하고 수술 시 1차로 동종진피를 덧대주는 부착봉합을 한 뒤 일반파열 환자와 같이 브릿지이중봉합술을 시행한다. 따라서 수술시간이나 회복 시 일반파열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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