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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부르는 스트레스와 가슴 답답함, ‘화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바이러스가 부르는 스트레스와 가슴 답답함, ‘화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3.1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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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은 ‘울화가 쌓여 생기는 병’으로 감정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억지로 참는 가운데 생기는 ‘한국인의 병’이다. 주변에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지만 이를 질병으로 인식하고 치료하는 경우는 드물다. 억울한 감정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제 때 발산하지 못하고 지속시킬 경우 감정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결국 질병을 야기시킨다.

중장년층의 경우 화병을 앓고 있지 않는 사람이 없을 만큼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지만, 젊은 청년들은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질병은 알아도 화병에 대해 물으면 정확하게 답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화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가슴이 답답하다 ▲숨이 막힌다 ▲열감이 느껴진다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우울하다 ▲숨이차다 ▲속이 쓰리고 아프다 ▲입맛이 없다 ▲쉽게 놀란다 ▲지나치게 건강에 대해 신경을 쓴다

화병은 억눌린 감정이 폭발하는 병으로 다양한 스트레스 사건들을 원인으로 나타난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 일상이 흔들리며 불안정한 이야기를 계속 듣게 될 경우에도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이 생겨날 수 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어떤 이유로든 쌓인 스트레스와 울화가 가슴 속에 쌓여 표출되지 못할 경우, 가슴 답답함을 넘어 모든 장기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심장이 과열되고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신체 곳곳에 이유 없는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외부 활동 제한될 때의 스트레스와 답답함을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 그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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