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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아플 때, 두통 반복된다면 원인 효과적 제거 중요
머리아플 때, 두통 반복된다면 원인 효과적 제거 중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3.20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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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아프다면 위나 장의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이렇듯 병이나 통증이 발생하면 나타나는 부위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인체의 기관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무조건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즉 머리 아플 때의 경우 두통의 원인을 뇌에서 찾곤 하지만 뇌의 문제만이 아닌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두통은 환자에 따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머리가 찌릿찌릿하거나 한쪽 머리만 아픈 경우,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 머리가 터질 것 같은 증상, 열이 나고 욱신거리는 경우로 발생된다. 눈썹 주변이 아프다거나 머리 밑 부분이 시리고 저린 증상이 있는 경우, 멍하면서 어지러운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두통증상 만큼이나 고려해야 하는 것이 두통의 다양한 원인이다. 특히 잦은 두통 때문에 힘든 경우라면 원인파악에 힘쓸 필요가 있다.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두통은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특히 검사 후에도 원인 모를 두통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사례가 있는데, 이때 두통을 다양한 원인으로 바라보고 치료할 수 있는 한의학적 접근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통 유형은 위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담이 형성되고 이것이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두통이 생기는 소화기 장애성 두통, 무절제한 음주나 흡연 및 스트레스 등에 의해 간의 해독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두통, 심장과 신장의 부조화에 의해 나타나는 순환기 장애 두통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방에서는 두통의 원인을 어혈로 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찌꺼기 혈액이나 탁한 혈액을 의미하는데, 혈행을 따라 어혈이 돌면서 두통, 불면증,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턱관절 및 체형 불균형에 의한 두통도 흔하다. 이는 턱관절이나 체형이 틀어지면서 주변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 발생되는 유형으로 볼 수 있다.

흔한 유형이라 할 수 있는 어혈에 의한 두통은 뇌청혈해독에 중점을 둔 탕약처방으로 다스린다. 머리 내의 어혈을 풀고 심장 위장 간의 기능 개선이나 면역 기능 강화 및 뇌혈류순환 개선에 주력한다. 개인의 상태에 맞게 필요한 경우 부항이나 약침, 경락이완요법, 뇌압조절 치료 등을 적용하기도 한다.

이 원장은 “두통의 원인이 사라져야 머리 통증이 줄고, 원인에 따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동반 증상도 준다. 위장이 약한 환자라면 소화가 안 되는 문제, 체형이 불균형한 환자라면 교정치료를 통해 허리 통증이나 턱관절장애 증상도 다스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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