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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비정형 건축분야 스마트건설 기술 확보…시장 선점 나서
현대ENG, 비정형 건축분야 스마트건설 기술 확보…시장 선점 나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25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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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형 건축 시공 모습.(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비정형 건축분야에서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비정형 건축 구조물 시공을 위해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재료로 로봇을 활용한 철근 적층형 3D 프린팅과 거푸집 제작에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세계적으로 증가한 비정형 건축 분야의 시공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과 삼표의 공동 연구로 진행했다. 건축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BAT’가 참여해 로봇 구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건축물은 직선으로 이뤄진 반복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어 거푸집 제작 및 콘크리트 타설이 용이하다.

하지만 비정형 건축물은 독창적인 형태로 복잡한 곡면과 유선형을 포함하고 있어 높은 난이도의 시공능력을 필요로 한다.

비정형 건축물 시공의 중요한 요소는 거푸집설치와 균열 보강 방식이다. 기존 시공 방식은 비정형 형상에 맞춰 철근을 일일이 가공해 사용하거나 콘크리트의 균열을 제어하기 위해 강섬유를 사용하며 특수거푸집 제작이 필요하다. 이는 강섬유 노출에 의한 부식 발생과 거푸집에 의한 품질 저하 문제를 갖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비정형 건축물 시공 기술은 금속 3D프린팅 기술로 구조물 형상에 따라 철근을 비정형 형태로 적층 제작하고 6축 다관절 로봇이 스티로폼(EPS)을 절삭, 밀링 가공해 오차를 최소화한 거푸집을 제작하게 된다.

철근과 거푸집 제작 과정은 3D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통해 점검하고 전체 공정의 시공과정 및 개선점은 BIM 기술을 이용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적용해 비정형 건축물을 시공하면 기존 제작 방식에 비해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고 오차가 거의 없는 정밀 시공이 가능해 경제성과 고품질을 확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비정형 고강도 PC 외장재와 공동주택 문주 특화 시공 등 당사 특화 상품개발 및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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