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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채안펀드’ 회사채 매입…全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내달 2일 ‘채안펀드’ 회사채 매입…全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27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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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속집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근 신용보증재단 중앙회장,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 강성천 중기부 차관, 김용범 기재부 차관,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이호영 은행연합회 전무,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 다음 달 1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 뿐 아니라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에서도 소상공인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 제공)

오는 4월2일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통해 회사채 매입이 진행된다. 4월1일부터는 1.5% 시중은행 대출, 전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가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24일 발표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콘퍼런스 콜로 개최됐다. 회의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은행연합회, 증권금융 등 총 14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오는 4월2일부터 채안펀드를 통한 회사채 매입이 이뤄진다. 금융당국은 24일 투자 리스크 관리위원회를 열어 3조원 규모의 캐피탈 콜(펀드자금 요청)을 결정하고, 약정 규모를 기존 10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10조원 규모의 민간 금융회사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는 4월 둘째 주 집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7600억원 규모의 증권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 증안펀드는 지난 25일 출범했다.

1.5% 시중은행 대출, 전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는 4월1일부터 시행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지신보) 보증 수요 급증에 따른 심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신용보증기금(신보) 보증 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해당 보증심사 전체를 은행에 위탁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산업은행(산은)과 기업은행 등은 오는 30일부터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전단채)·여신금융회사채(여전채) 등을 매입한다. 산은-신보 공동 CP매입기구 신설도 추진한다.

24일까지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지원된 자금은 13조4000억원(총 15만2000건)이다. 신규자금 지원은 6조1000억원(9만2000건), 기존 자금에 대한 만기연장·원금상환유예는 6조9000억원(5만3000건) 이뤄졌다. 기타 수출입 금융(신용장), 금리‧연체료 할인, 이자납입 유예 등은 총 4000억원(7000건)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지원 건수 기준 음식점업(3만6000건, 24%), 소매업(2만6000건, 17%), 도매업(1만9000건, 13%) 순으로 금융 지원이 많았다.

손 부위원장은 "구체적인 규모와 내용이 발표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정확한 집행”이라며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이 확실한 정책 효과로 이어지도록 준비·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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