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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4月 경기전망 역대 최저치 … 제조업도 금융위기 이래 '최저'
中企 4月 경기전망 역대 최저치 … 제조업도 금융위기 이래 '최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3.30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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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3월 13일부터 20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3월 13일부터 20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했다.

 

중소기업의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로 급락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내수부진과 수출까지 막히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13일부터 20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SBHI는 60.6으로 전월 보다 17.9포인트(p),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1p 하락했다.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이다.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8.0p 하락한 71.6으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70.5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역시 전월보다 22.9p 하락한 55.0으로 2014년 2월 조사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비제조업 경기전망 하락을 이끌었다.

제조업 중 자동차및트레일러(69.9→78.1)와 기타운송장비(70.2→75.0), 목재및나무제품(73.1→73.9) 등 4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의료용물질및의약품(96.3→68.3), 섬유제품(70.0→46.9),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74.8→53.8) 등 18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전월 대비 건설업(88.7→72.0)이 16.7p, 서비스업(75.7→51.5)이 24.2p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업 10개 전업종이 하락했는데, 특히 △교육서비스업(81.9→43.9)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91.2→58.5)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75.9→43.4)에서 낙폭이 컸다.

전체 산업 항목별 전망에서도 △내수판매(77.9→60.9) △수출(86.9→72.6) △영업이익(74.0→59.0) △자금사정(73.2→59.0) 등 모두 뒷걸음질 쳤다. 경기가 안좋을수록 수치가 높아지는 역계열인 고용수준 전망도 99.2에서 101.9로 상승, 전 항목에서 악화가 예상됐다.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를 비교하면 제조업은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의 올 3워 주요 애로요인을 묻는 복수응답 항목에서는 내수부진(75.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3.6%) △업체간 과당경쟁(35.8%) △자금조달 곤란(20.1%) 등의 순이었다.

올 2월 평균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69.6%로 전월에 비해선 1.0%p,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8월(69.1%) 이후 최저 수준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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