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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삼성전자 ‘시총 30% 캡’ 적용 않기로
한국거래소, 삼성전자 ‘시총 30% 캡’ 적용 않기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0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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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 개선방안' 의견 수렴…"국내용 지수 CAP 미적용"
사진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에 대해 시총 30%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코스피 200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캡·CAP)'를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실상 삼성전자에 대해 30%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날부터 3주간 '코스피 200 지수 및 KRX300 지수 산출과 관련한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CAP)의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

개선방안에는 국내 자본시장의 펀드 운용 관련 규제완화 등 환경 변화를 고려해 국내용 지수는 상한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전날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 펀드의 종목 편입한도를 현행 30%에서 추종지수 시총 비중까지 확대를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적용한 것과 맞물려 나왔다.

거래소는 올들어 삼성전자의 코스피 200내 시가총액 비중이 30%을 넘어서자 상한제도를 조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 상한제도 적용시 패시브 펀드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매물이 출회하는 등 증시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다만 해외용 지수의 경우 국가별 규제요건에 부합하는 코스피200 상한제도 지수를 병행해 산출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지수의 경우 적정 캡을 씌우는 것을 병행할 것"이라며 "지수 이용자의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목적 달성을 위해 개선을 검토하게 됐다"고 했다.

거래소는 오는 22일까지 관련 의견을 수렴한 후 주가지수운영회의 심의를 거쳐 지수산출 방법론을 개정할 예정이다. 단 지수 병행 산출은 시스템 개발 일정 등을 감안해 추후에 확정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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