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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첫 거래일, 세계 증시 일제 급락…‘코로나 악순환’ 경고 잇따라
2분기 첫 거래일, 세계 증시 일제 급락…‘코로나 악순환’ 경고 잇따라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0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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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가 또 다시 높은 변동장세에 휩싸였다. 2분기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의 증시는 일제히 낙폭을 키웠다.

MSCI세계증시 지수는 3.09% 떨어졌다. 일본의 닛케이 지수가 4.5% 급락한 데에 이어 런던FTSE100지수는 3.8%, 파리CAC40지수는 4.3% 내렸다. 미국의 S&P500지수도 4% 넘게 밀리며 지난 2주 사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는 더 깊은 침체로 빠져 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수일 내로 전세계 코로나 감염자가 100만명, 사망자가 5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앞으로 2주 동안 막대한 고통이 있을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로 위험자산(주식) 회피심리가 심해졌다고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융크스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위험 회피심리에 외환 시장에서 달러의 매력도는 높아졌다.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재부각된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 올랐다. 미 국채도 수요가 늘면서 10년물 수익률(가격과 반대)도 떨어졌다.

코로나가 중국에서 시작해 다른 아시아, 유럽, 미국을 거쳐 다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유입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도쿄 소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마사히코 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염병 위기를 겪은 사람들의 심리는 그렇게 빨리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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