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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창립 10년만에 지난달 첫 ‘월간 흑자’…"내년 IPO 추진"
티몬, 창립 10년만에 지난달 첫 ‘월간 흑자’…"내년 IPO 추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0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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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적자 산업'이라 불리는 이커머스에서 티몬이 지난달 흑자에 성공했다.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유통 기업 중 최초다. 티몬은 연간 흑자 달성 후 내년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기로 했다.

티몬은 3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EBITDA(세금·감가상각비·이자 지급 전 이익) 기준 1억6000만원의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월 단위로 영업이익이 플러스가 된 기록은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조 단위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는 유통 기업들 가운데 티몬이 최초다. 특히 10년째 적자 상황인 업계 상황 속 유일한 성과이기도 하다.

티몬은 3월 흑자가 일시적 비용을 줄여서 만든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향후 분기, 연 단위로도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건전한 실적개선을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이후 급격한 손실개선을 이뤄왔으며, 올해는 연간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IPO 준비도 시작한다. 내년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판매자와 소비자 만족도 상승이 티몬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타임커머스를 통해 파트너사에는 단기간 내 폭발력 있는 판매량과 강력한 홍보 효과라는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했으며, 소비자에게는 온라인 최저가 이상의 압도적인 할인이 적용된 특가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에 2개월 연속 구매 고객은 전년 대비 44% 늘었고, 대표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경우 평균 3일에 한 번씩 살 정도로 중복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 지표도 대폭 강화됐다. 올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개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올랐고, 상위 매출 1만개 파트너로 확대하더라도 평균 23% 매출이 증가했다. 참여 파트너 수도 46%나 늘어난 상황이다.

한편 티몬은 흑자전환을 기념하며 고생한 전 직원에게 해외여행 포상을 약속했다. 더불어 파트너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꾸준히 추가함은 물론 선순환 재무구조 확보에 집중해 수익성 강화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며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상품을 보유한 파트너들이 많아지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증가하며 3월에는 업계 최초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게 됐다"며 "흑자전환이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월 흑자 100억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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